“신소재 경쟁력은 4차산업의 미래…융합 교육의 메카”
“신소재 경쟁력은 4차산업의 미래…융합 교육의 메카”
  • 김하늬 기자
  • 승인 2019.06.12 12: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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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대는요] 숭실대학교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앞으로 개발될 스마트폰, 자동차의 성능을 유기신소재가 좌우한다면 어떨까. 더 좋은 스마트폰, 자동차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성능의 소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부품들을 이루는 차세대 핵심 고기능성 소재로 ‘고분자 유기신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유기신소재는 화학, 전기, 전자, 반도체, 자동차, 우주항공, 기계, 바이오, 환경, 에너지 등 산업 전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산업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유기신소재 중에서도 전통적으로 연구되어져온 소재분야가 파이버공학이다. 섬유산업은 기계, 화학, 패션, 유통산업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첨단 소재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짐에 따라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 인재 수요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응해 숭실대학교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는 창조적 유기신소재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숭실대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는 지난 1967년 섬유공학과로 시작해 2007년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따라 지금의 학과명으로 변경했다. 13명의 전임교수와 440여명의 학부생 대학원생까지 약 3천여명의 동문이 학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탄탄한 구성원들의 단합을 바탕으로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는 그동안 우수한 인재를 육성, 다량으로 배출해왔다. 졸업생들은 현재 연구 분야 공공기관·기업 연구소, 화학회사, 무역회사 개발 분야인 유기신소재·섬유관련 연구소, 의류 기업 등에서 다양하게 활약 중이다.

INTERVIEW. 숭실대학교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곽영제 학과장

신소재 이론부터 생산까지 전과정 교육…비교과 프로그램까지 탄탄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는 유기소재와 파이버소재의 본질을 규명하고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소재의 특성을 극대화하고 응용한 상품을 생산해 마케팅 분야에 이르기까지 기초과학과 응용공학이 어우러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곽영제 학과장(사진)은 “학과는 재료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고 이를 섬유형 물질로 적용하는 응용분야에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재료공학, 고분자과학, 고체역학, 계면과학과 같은 기초 재료 교과목과 파이버시스템공학, 기능성섬유고분자와 같은 섬유공학 교과목, 그리고 정보전자유기소재, 나노복합소재, 에너지재료와 같은 응용분야 교과목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는 또한 융합교육을 장려하는 학교의 교육방향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여러 융합전공 중 에너지공학, 스마트소재·제품, 스마트자동차 융합전공에 소속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융합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1학년 때 수학, 화학, 물리 등을 공학에 기본이 되는 과목을 배우고 2학년이 되면 유기화학, 유기소재 실험 등의 과목을 이수해 자료를 분석‧실험을 계획하는 능력을 키운다. 3,4학년 때는 파이버공학 실험, 재료감성공학, 나노 복합소재 등의 심화 과목으로 유기신소재·파이버 관련 문제를 인식하고 공학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비교과 교육과정 우수 운영학과라는 점이다. 학과가 내세우는 비교과 프로그램인 ‘유기신소재 콜로퀴엄 프로그램’과 ‘현장 견학’이 그것이다.

유기신소재 콜로퀴엄 프로그램은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전공지식이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연관지식이 필요한지 알 수 있게 해 학업동기와 타 학문과 융합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학기 당 4회씩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산·학·연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만나 소재, 기술의 산업화 및 연구개발 동향 등 최신 기술정보를 주고받는다. ‘현장 견학’ 또한 학생들에게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는 데 탁월해 인기가 많다.

곽 학과장은 “유기신소재는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이루는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 이는 차세대 핵심 소재 하나를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디지털시대에 요구되는 유기신소재와 섬유산업에 필요한 기초이론과 응용기술의 교육은 물론, 창의적 지성과 도덕적 리더십을 겸비한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NTERVIEW.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학생회장 남현우(14학번) 씨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는 우리의 ‘미래’다”

현재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남현우 씨는 화학 과목에 재미를 느껴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에 진학했다.

좋아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어 기쁘다는 그는 물리화학, 고분자과학 등의 수업을 들으며 학과에 대한 만족감을 느꼈다고 전한다. 또한 유기신소재물성 과목을 통해 화학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역학적으로 고분자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배워 후배들에도 추천해주고 있다.

그는 학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유기신소재 분야 세분화된 학문과 더불어 학교의 융합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합성, 유기소재, 물성, 에너지, 센서, 정보전자 분야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다양한 세부 전공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다양한 학문을 배우며 학년을 거듭할수록 나에게 맞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찾아갈 수 있었다”며 “학과 내 마련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더욱 유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신 뿐 아니라 학생들이 여러 학문 분야를 접하면서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고, 찾아갈 수 있어 주변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의 400여명의 재학생들은 대학원 진학률이 타 학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전공 관련 학생들에게 ‘학부연구생’이라고 해서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미리 실험과 연구 활동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는 홈커밍데이, 졸업생 초청 취업설명회 등 행사로 졸업생과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남 씨는 이 기회를 통해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할 수 있었다.

남 씨는 앞으로 대학원 진학을 통해 합성‧유기 소재 분야 연구에 힘쓸 계획이다. 그리고 재학생과 학생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서포트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 기계‧자동차 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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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 2019-12-23 21:16:08
역사가 깊은 학과네요.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됩니다!! ^^

오주온 2019-06-17 16:15:57
좋은 인터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