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랜트 기업 해외진출 위해 지속적 노력 아끼지 않을 것…”
“에너지·플랜트 기업 해외진출 위해 지속적 노력 아끼지 않을 것…”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4.06.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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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전 세계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또한 마찬가지다. 기후변화 대응, 수요관리 등 에너지산업 체계의 변화에 따라 신재생 산업을 포함한 신사업분야 프로젝트 개발·진출 활성화에 대한 국내 기업의 니즈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산하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국내 기업의 프로젝트 기획과 타당성 조사 지원, 양질의 프로젝트 정보 제공, 금융조달 능력제고 등 투자개발사업의 전 단계를 지원하며 기업들의 고민을 덜고 있다.

설립 후 현재까지 13개 국가 24개 사업에 대해 6억 불 이상의 직접투자 승인을 이룩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KIND는 최근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플랜트 분야 산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KIND 플랜트사업실은 플랜트사업을 총괄하는 부서로 KIND가 승인한 24개 사업 중, 15개 플랜트사업에 투자를 승인·관리하고 있다. 전통적 플랜트사업인 화공·발전 플랜트 외에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SMR)까지 다양한 공종에 적극 투자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국내·외 기관들과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을 포함한 해외발전사업의 경우 KIND를 통해 한국 사업주를 찾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신새생사업의 화두는 다양한 탄소중립 제도의 활용일 것이다. 특히, 미국 IRA, 영국 Net Zero Strategy, EU 재생에너지 지침 등에 따라 우량한 신재생을 포함한 신사업기회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추어 현재 KIND는 투자 개발형 법제가 잘 갖추어져 있고, 금융 유동성이 풍부한 북미·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업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플랜트사업실 김소응 실장(사진)은 “전통적 플랜트사업인 발전·석유·화학·플랜트 관련 주요 타깃 지역인 중동시장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만 중동시장에서의 투자개발사업은 사업 규모 및 경험 측면에서 한국 사업주들의 대규모 투자 참여에는 한계가 있어 Global Player들과 함께 공동사업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IND는 민간건설사, 공공기관이 합심해 해외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의 사업개발 전문성과 민간건설사의 글로벌시공능력, 발전공기업의 발전사업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한 융합적 요소를 구축해 사업개발·건설·운영의 전 영역에 걸친 한국 콘텐츠로 사업을 일으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익숙한 태양광 사업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사업까지 다양한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투자개발사·금융기관과도 적극 상호·협력하며 성숙도 높은 사업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KIND는 국내 엔지니어링 선도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존 국내 기업들 또한 유럽에서 교량·터널 등 토목 분야, 자동차·타이어, 전자 기업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의 건설 등 프로젝트 실적이 있었지만, 플랜트 분야 선진 기업이 즐비한 유럽연합(EU)에서 국내 기업이 대형 화공플랜트 수주로 첫 진출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거둔 프로젝트로 손꼽히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제 본 공사 외 추가 수주도 진행했다.

이러한 사례를 다수 구축하고 있는 KIND는 그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타당성 지원 사업 가점제도 및 투자조건 완화 등 중소·중견기업 참여를 위한 규정 정비와 더불어 이에 대한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태양광 사업 등에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에 환경 관련 강소기업인 세진지엔이와 매립지가스발전(Landfill Gas)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김 실장은 “비단 플랜트 산업뿐만 아니라, 수출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만들어 민관합동으로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KIND도 참여해 해외사업 수주지원과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측면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개발사업을 직접 진행하면서 자주 느끼는 점은 해외 플랜트 투자 개발사업이라는 것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각자의 이해관계에 충실하게, 때로는 협상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구조이다 보니 균형을 맞추며 사업을 이끌어갈 사업개발전문가의 중요성이 정책적 지원과 별개로 절실한데, 이러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우리 교육정책에도 인력 개발과 활성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반영되면 좋을 것 같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해외건설 특성화 대학을 선정하고 건설 전공자 외 경제·경영, 법학, 부동산 등 다양한 전공자들을 아우르는 투자개발사업 전문가 학위과정을 개설,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소식은 바람직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KIND는 플랜트 산업에서 더 나아가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 도이세슈티(Doicesti) 지역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462MW 규모의 SMR(총 2기)로 대체하는 사업에 국내 기업인 삼성물산 등과 공동 참여를 확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원자력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과도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단순한 프로젝트성 협업에서 장기적인 차원의 기관 간 동반자적 관계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KIND는 단순한 정보공유, 인적교류에서 장기 거대 프로젝트인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 경쟁에 K-금융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후 진행될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책임감 있는 지분투자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는 신재생 사업을 포함한 신사업분야 프로젝트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태양광을 포함해 기존 투자 경험을 보유한 사업을 유지·검토하되, SMR,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연료전지, 수소 밸류체인 사업 등 차세대 에너지원 사업과 관련해 국내 기업과 함께 신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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