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건설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센싱’ 기술이 시작이다
스마트건설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센싱’ 기술이 시작이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4.05.2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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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건설산업은 현재 전문인력의 부족과 고령화로 인해 타 산업에 비해 생산성 저하의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스마트건설을 통해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시작은 신뢰성 있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측량, 계측의 디지털화가 필수적인 요소다.

스마트건설 분야에서 측량, 계측의 디지털화 즉, 디지털 센싱 기술의 필요성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으며 그 첫 번째로, 디지털화된 측량과 계측 데이터는 더 높은 정확성을 제공함으로써 건설 프로세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또한, 디지털 센싱 기술을 활용하면 건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재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와 효율성 측면에서도 디지털화된 측량, 계측 데이터는 자동화된 시스템과 연계해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현재의 측량, 계측 기술은 완벽한 정확성을 보장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특히 환경 조건이나 인적 오차로 인해 정확성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부 측량, 계측 작업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비용이 발생해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거나 예산을 초과할 수도 있다.

특히, 여전히 인적 노동에 의존하고 있어서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는 인력 부족 문제나 인적 오류 가능성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대규모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다 보니 데이터의 활용이 제한될 수 있다. 더군다나 야외 환경에서의 측량과 계측 작업은 날씨 조건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제약 요소가 될 수 있는 한계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화와 디지털 센싱 기술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활용되고 있으며,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가 출범해 디지털 센싱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센싱 기술위원회를 설립했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의 출범 목적은 ‘기존 건설기업과 ICT·드론 등 첨단기술 개발사업 간 상호협력의 장을 마련해 스마트건설 산업 육성 및 확산’에 있다. 또한,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을 통한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안정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의 큰 목표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얼라이언스를 통해 그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건설산업도 예외일 수 없지만, 디지털 성숙도는 아주 낮은 산업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건설의 기초 역할을 수행하는 측량, 계측 등에서도 전통적인 방식보다 더 효율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처럼 디지털 센싱 기술은 건설 현장에서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써, 이를 통해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건설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건설산업뿐만 아니라 타 산업 분야와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디지털 센싱 기술위원회의 설립 취지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술위원회는 디지털 센싱 기술의 활용 확대와 확산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리딩사는 대우건설이, 간사기관으로는 한국건설관리학회가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한, 관련 학회들도 유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공간정보/스마트계측/센서&솔루션 3개의 분과로 편성돼 100여개의 회원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좋은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대우건설 변성오 부장(사진)은 “해결책을 찾기 위한 첫 번째는 새로운 디지털 센싱 기술의 개발과 혁신이 필요하며, 건설 산업 내에서 스마트건설 기술의 중요성과 장점에 대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또한, 디지털 센싱 기술의 확대를 위해서는 적절한 규제와 표준화가 필요하며 특히, 스마트건설 기술 문화 확대와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위원회 내 다양한 회원기업들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역할은 디지털 센싱 기술위원회뿐만 아니라,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모든 위원회들이 공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역할이며, 이를 통해 건설 산업의 스마트건설 기술의 활용 확대와 확산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건설 기술은 건설 신기술과 달리 ICT, 드론, AI 등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서 개발된 기술들이기에 기존 건설산업 기술 분류 체계와 불일치되는 분야들이 많다. 특히, 중대재해특별법시행에 따른 건설 안전에 대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증가돼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이 증가되고 있지만, 해당 기술에 대한 표준화와 분류 체계가 존재하지 않아 관련 정책 수립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변 부장은 “우선적으로 기존 국가산업 표준 분류체계와 별개로 스마트건설 기술 분류체계를 문서화할 수 있는 정책 기준이 선행돼야 하며, 해당 기준에 따라 스마트 건설 기술들의 사용도를 객관적인 지표로 공정하게 평가해 뛰어난 스마트건설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또한, 해당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을 지원하고, 건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의 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도 6대 핵심 스마트 건설기술의 실증, 기술 확산을 위한 추진과제 발굴, 그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사항 마련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기술검증(PoC)을 통한 사업 참여기회 제공과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만들어 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든든한 금융 지원을 위한 벤처 캐피털 투자 펀드 관련한 설명회와 네트워킹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건설기업과 첨단기술 개발기업 간의 협력 플랫폼을 넘어 스마트 건설기술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핵심 협의체로 발전돼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 건설 기술과 관련된 모든 제도 개선과 정책 수립에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가 선도할 것으로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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