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을 창업의 산실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학과
연구실을 창업의 산실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학과
  • 김하늬 기자
  • 승인 2019.06.12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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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대는요] 세종대학교 지능기전공학부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세계 유수 기업들과 연구 기관들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드론, 인공지능,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등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술들은 향후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미리 대비해 세종대학교는 지난 2016년 초부터 지능기전공학부를 기획설립했으며, 이후 2017년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지능기전공학부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지능과 기계의 ’, 전자의 이 합쳐진 이름으로, SW와 기계, 전자, 인공지능이 결합된 융복합 학문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 분야인 무인이동체 분야와 스마트기기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계, 전자, IT기술을 바탕으로 학부 내에 무인이동체 공학 전공과 스마트기기 공학 전공을 개설했다.

지능기전공학부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탁월한 교육을 진행 중인 학과로 유명하다. 특히 학생들에게 실습과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의 실습교육 비율은 약 60%로 높은 편에 속하며 학생들이 직접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다수 마련돼 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에 익숙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지능기전공학부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스마트폰 연구 개발자,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자, SW 프로그래머, 시스템 하드웨어 개발자, 스마트카 설계 개발자, 드론 설계 개발자, 무인선박 잠수정 개발자, 로봇 개발자, 네트워크 전문가 등 국내외 대학원과 연구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진로로 진출이 가능하다.

또한 현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벤처기업 창업을 통해서 성공적인 기업을 일구어낼 수 있는 진로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NTERVIEW. 세종대학교 지능기전공학부 김형석 학부장

 

변화하는 시대 따라 변화하는 교육과정

지능기전공학부는 최적의 교육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최신기술 트렌드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을 반영한 교과를 편성한 것.

지능기전공학부 교수진은 해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교육과정을 변혁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최신 기술의 동향을 읽을 수 있고, 흥미를 끄는 과목분야에 대한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능기전공학부에서는 1,2학년에서 공통 기초전공 교과목을, 34학년에서는 스마트기기공학무인이동체공학이라는 심화된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택 전공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3학년 과정부터 인공지능, 패턴인식머신러닝, 딥러닝시스템, 머신비전 등 최신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는 과목을 마련했으며, 무인이동체 시뮬레이션, 스마트카 전장제어, 사물인터넷, 웨어러블시스템 설계, 인공지능로봇 등 최신 기술 테마를 반영한 전공심화 과목을 개설했다.

특히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2학년부터 매학기 2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강의를 개설해 단절 없이 프로그래밍 실습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매주 다섯 시간을 프로그래밍에 할애하고 있다. 세 시간은 이론, 두 시간은 실습 과목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호응을 이끄는 프로그램은 1학기 전 기간 동안 기업에서 실무를 수행하는 경험을 획득할 수 있는 인턴쉽 프로그램이다. 산업체 멘토를 통해 지속적인 조언을 받도록 하며, 산학토론 세미나로 산업체 전문가의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능기전공학부 김형석 학부장(사진)학부는 강화된 실습 교육과 이를 위한 최신 실습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앞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SW중심대학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실습 지원 혜택이 풍부하게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능기전공학부는 동아리 활동 지원, 공모전 참가 독려 및 지원, 장학금 혜택, 교수 학생들 간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능기전공학부는 최근 적극적인 외국 우수 연구인력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 학부장은 지능기전공학부 전공은 국내외 관련 사업에서 인력 수요가 높아 취업이 유리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미래 핵심 분야다.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인력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연구 및 교육 능력을 갖춘 전임 교수진을 매년 충원할 예정이고, 국내외의 지능기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TERVIEW. 세종대학교 지능기전공학부 학생회장 박준희 씨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융합 교육으로 시야 넓혔어요

박준희 씨(사진)가 대학교 입학을 지원하던 시기는 알파고와 프로기사들과의 인터넷 바둑시합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졌던 때였다.

박 씨는 어릴 적부터 시대의 트렌드를 읽는 것을 좋아했다. 소위 말하는 고여 있는 물이 되기 싫었던 그는 지능기전공학부가 제공하는 새로운 방향성에 매력을 느꼈다.

그는 학부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으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학습에 임하고, 교수는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

박 씨는 창의융합노마드와 창의sw기초설계라는 과목이 있다.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주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학생과 학생, 교수와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뤄진다그러다 보면 학생들이 방향성을 잃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 교수님들께서, 굉장히 신경을 써준다.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지도를 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른 학과와는 다른 지능기전공학부만의 차별 점으로 융합을 꼽았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다루고 있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을 받았던 것.

이에 자신 뿐 아니라 학생들이 여러 학문 분야를 접하면서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고, 찾아갈 수 있어 주변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불확실했던 자신의 꿈에 방향성이 정해지면서, 더욱 높은 만족감을 보일 수 있었다.

그는 다양한 학문을 배우며 학년을 거듭할수록 나에게 맞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찾아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융합 전공을 중심으로 한 재학생들의 소모임은 학생들의 반응과 성과가 매우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씨는 스마클이라는 동아리에서 활동 중이다. 스마클은 실습 동아리로 수업 때 배우지 못하는 아두이노, 코딩드론 등을 실습하며 새로운 분야를 접하는 동아리다. 현재는 선배가 많지 않아 인공지능 이론에 대해 서로 가르쳐주고 있지만 이 역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그는 아직까지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다만 학부 연구생으로서 생활하며 반도체 분야 연구원과 대학원 진학으로의 진로를 어렴풋 설정했을 뿐이다. 남은 학년 생활을 통해 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기기와 무인이동체 분야는 창의와 융합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미래 핵심 분야로서,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인력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씨는 인공지능은 어디든 빠질 수 없는 분야다. 모두가 필요로 하고 있다 보니 세계적으로도 계속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등학생들은 새로운 학과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지만 조금만 더 알아보면, 전망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과에서도 재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올해는 학생들의 소모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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