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경 산업인재 육성의 통로로 거듭나다
사회환경 산업인재 육성의 통로로 거듭나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19.06.1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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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대는요] 건국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기업이 직접 뽑은 환경·바이오의료기기·광고 분야 최우수 학과에 건국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를 포함한 24개학과가 선정됐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졸업자의 역량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이 일치할 수 있도록 산업계 부서장이 교육과정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다시 대학교육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산업현장과 밀착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계 실무 교육을 위해 다양한 실험·실습과목을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환경공학부의 재학생들은 이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다양한 산업현장을 미리 경험하고, 실무에 대한 내용을 습득하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 사회환경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학과를 통합했다. 작년 3월 토목공학과, 환경공학과, 사회 환경 플랜트학과의 세 학과를 통합시키며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사회 환경 학문을 바탕으로 ‘융합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2학년까지 토목과 환경 전공과 관련 없이 원하는 전공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토목과 환경의 기초가 되는 기본 교과목을 배우고 3학년부터 전공심화 과목을 듣게 된다.

INTERVIEW.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이용학 학부장

학생 편의 위한 제도 마련 앞장…미래 엔지니어 주역 육성

사회환경공학은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동시에 사회의 경제적‧사회적 엔진 즉 인공 환경을 계획, 설계, 구성·운영하는 학문이다. 수자원, 대기자원, 교통, 물관리, 에너지시스템, 항만‧공항, 도로‧교량, 재난과 안전, 환경보전과 복원 등 현대 사회의 기반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자연재해와 기후변화, 바이오 및 나노기술 등 고도로 발달된 산업계의 요구와 ICT 중심의 21세기에 대비한 이슈들을 다룰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사회환경공학부 이용학 학부장(사진)은 학부의 강점으로 탄탄한 교과목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우선 정통 토목분야인 지구환경‧지구정보공학 트랙, 구조‧재료공학 트랙, 수리해양‧생태공학 트랙, 환경 분야인 지반‧지반환경공학 트랙, 환경‧플랜트공학 트랙의 다섯 가지 트랙을 제공한다. 이 트랙에서는 실험 실습 교과목이 심도 있게 다뤄지고 있다. 특히 종합설계, 인문설계 교과목의 설계 교과목 분야에서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과목을 개설해 과목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3학년 2학기 때 지정 교과목을 듣고, 4학년 1학기 때 6개월간 취업이 가능한 일학습병행제는 건국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를 통해서는 종합설계 교과목 이수 후 취업을 연계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직접 경험을 통해 진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사회환경공학부는 학과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부는 해외 파견, 교환 확생 제도를 특별히 장려하고 있다. 또한 외부 초청 세미나를 통해 강의 내용의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과목의 대대적인 개편도 있었다.

이 학부장은 “사회환경공학부는 정통 교과목보다는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우리 학부는 미래에 발맞춰 지금의 기술·학문을 갖춰나갈 뿐 아니라 미래 엔지니어의 주역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부분 대학의 대학원 진학률은 하락세를 띠고 있다. 이에 대응해 사회환경공학부는 학부 연계형 대학원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조기 졸업할 수 있는 제도를 제공하며 재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학부장은 “앞으로 학부 과정의 교과목을 개발하고, 단순화를 통해 학생들이 토목과 환경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비교과목 분야에서도 일학습병행제, 교환학생 파견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정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입생에게 필요한 소양과 능력에 대한 질문에 이 학부장은 “학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며 “특별한 능력을 갖추는 것보다, 학문적 소양과 흥미를 동시에 갖추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전공 과목에 대한 관심만 있어도 좋다”고 말했다.
 

INTERVIEW.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학생회장 유경찬 씨

사회환경공학부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유경찬 씨(사진)는 처음부터 사회환경공학부로의 진학을 꿈꾸지는 않았다. 건축설계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입학 후 수업을 들으며 토목공학에 관심이 생겼다.

유 씨는 최근 인프라를 관리하는 유지 분야에 흥미를 갖고 있다. 이에 수업뿐 아니라 학과 동문회를 통해 취업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설계를 생각하고 입학했지만, 막상 들어와 수업을 들어보니 환경과 그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알게 돼 진로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며 “선배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수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를 진행, 수업 외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유 씨는 사회환경공학부는 이론뿐 아니라 다양한 실전 경험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 등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지원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한다.

학생회 자체적으로도 학술동아리를 운영해 전공별로 후배들을 유도해주고 있다.

유 씨는 “이론수업과 실습수업의 비율이 고루 분배돼 있고, 연구개발 현장과 관련 산업체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잘 마련 돼 있다. 이외에도 재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며 “산업현장 경험, 관련 체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졸업생 대부분이 전공에 맞게 취업하고 있다는 것 역시 사회환경공학부의 강점 중 하나다.

사회환경공학부의 졸업생들은 건설, 환경, 플랜트 관련 민간기업, 정부부처 공무원, 정부투자기관‧공기업, 환경‧건설관련 연구소, 진학‧기타 전문직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유 씨는 “인터넷에서 찾는 취업 정보는 사실 똑같다. 하지만 직접 경험한 선배들의 정보들은 학점, 자격증보다 더 알짜배기 정보들이다”라며 “후배들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선배들에게 바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환경공학부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접하면, 가장 중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재학생,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학과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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