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보수, 미세균열까지 잡는다
콘크리트 보수, 미세균열까지 잡는다
  • 강영호 기자
  • 승인 2019.05.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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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강영호 기자] 최근 잦아지는 지진과 여진으로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은 곧장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의 위험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에 발생되는 균열은 진동뿐 아니라 하중, 침하, 시공불량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과 콘크리트 재료상의 특성에 따라 발생한 균열은 기술자들의 갖은 노력에도 예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건설신기술로 인증된 ‘TPS공법으로 콘크리트 유지보수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TPS공법은 탄성저장관과 스마트밸브가 일체화된 주입포트와 이동식 주입기를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보수 주입공법이다. 콘크리트 균열을 막기 위한 에폭시 등의 보수재 주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재질인 라텍스를 활용했다.

정밀하게 설계된 Leak-control valve가 내장돼 있어 주입 시 균열 내부의 공기는 외부로 배출되고, 보수액은 역류하지 않도록 자동 제어할 수 있다. 기존의 고압 주입 공법과 비교해 볼 때 콘크리트의 깨짐 없이 0.1mm이하의 미세균열까지 주입이 가능한 획기적인 공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공법은 균열보수 후 재균열로 인한 하자(누수, 마감재 탈락 등)를 감소시키고, 구조물 유지관리비용을 절감을 통해 작업자의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Flexible T-PortPIN-Port 사용을 통해 순간적인 주입압력 상승과 주입동작 오류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췄으며, 투명한 확인창이 부착돼 있어 주입 시 보수액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

TPS공법을 개발한 케이피지 김천만 대표이사(사진)는 “TPS공법은 에어벤트 역할과 보수액 주입여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 유지보수에 있어 큰 신뢰성을 얻고 있다안전하고 보수효과가 뛰어나면서도 경제적인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피지는 지난 1997년 설립 후 22년 간 유지보수라는 한 길을 걸어오며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왔다. 터널과 교량 유지보수를 중심으로 영동 고속철도 터널, 동작대교, 1~4호선 지하구조물, 대구도시철도 2호선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피지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균열 유지보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도로의 교량 바닥판, 철도 터널, 공항 활주로 등 콘크리트 구조물 특성에 맞게 최적의 주입 보수재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적용해 재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최상의 보수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건설신기술을 개발하며 더 좋은 균열 보수 공법을 만들고 싶다균열 유지보수 관리 비용은 절감하고 하자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어드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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