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광대역 3차원(3D) 스캐너는 구조물 대상을 3D 스캐닝해 현재 형상 그대로 점군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데이터로 취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구조물 유지관리의 디지털화를 위해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3D 스캐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광대역 3차원 스캐너의 오차는 장비 등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중상급 제품의 경우 약 5~7mm 정도 오차 범위 안에서 최종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유지관리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구조물 대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장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재 관리 대상물에 대한 정확한 수치적, 물리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3D 스캐닝이라는 것은 다양한 시장에서 이를 증명하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적인 방식의 단점인 인적자원 중심의 유지관리는 시간, 비용 모든 면에서 디지털화된 관리 방식에 뒤쳐지고 있지만, 3D 스캐너는 대상물의 현재 상황 그리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공간적인 인식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3차원 광대역 스캐너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라이카지오시스템즈는 장거리 고정밀 스캐너 개발로 시장을 넓히며, 현재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더 넓은 범위를 스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3D스캐너 라인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RTC360이라는 제품은 초당 2백만 포인트의 빠른 스캔속도와 라이카만의 특허기술인VIS(Visual Inertial System)라는 실시간 현장정합기술, IOS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폰 전용 앱FIELD360을 통해 쉽게 스캐닝을 작동,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다.
이처럼 라이카지오시스템즈는 고객 친화적 기술들을 통해 그동안 전문가만 사용 할 수 있던 3D스캐너를 이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로 거듭나며 다양한 분야에서 3D스캐닝을 활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대역 3차원 스캐닝 기술은 이전부터 전통적인 시장인 건설, 토목을 기반으로 분석, 역설계, 모니터링 등에 활용됐다. 현재는 공공안전, CG, 문화재 복원, 게임, 산림 등 다양한 시장에서 물리적 현실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는 단순 측정기의 개념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춰 모든 물리적 개념의 디지털화를 통해 빅데이터, AI, 가상현실 을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의 디지털화는 단순 측정과 분석을 위한 디지털화였다면 현재는 기존의 모든 사회체계의 디지털화로의 변화를 위한 공간정보의 디지털화의 기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단순 HW만의 활용성 성장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얻어진 점군 데이터의 보편화, 그리고 다양한 SW가 받쳐지며 그 활용성이 커진 부분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라이카지오시스템즈코리아 김지한 과장(사진)은 “그 예로써 공공안전 분야를 들자면 3차원 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아날로그 적인 기존 과학수사 기법이 디지털화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혈흔의 비산된 궤적을 통해 사건 현장의 상황이 어떠했는지 역추적 할 수 있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D 스캐닝 도입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물리적이고 아날로그 적인 방법으로 이를 분석했지만 지금은 3D스캐너로 디지털 상에서 혈흔 패턴을 통해 충격의 시작 위치를 파악 할 수 있다”며 “또한, 이렇게 얻어진 많은 데이터를 축적해 추후 발생하는 사건들에 접목시켜 사건 분석에 기반이 되는 사건 자료의 DB화가 이뤄진다면 이것이 바로 디지털화의 최종 목적에 상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라이카지오시스템즈코리아는 한국도로공사 등 구조물 유지관리에 관련된 정부기관과 산하 다양한 기관, 기업에 필요한 3D 스캐너와 SW를 적극 지원하고 공급하고 있다. 각 제품별 특징과 솔루션에 적합한 SW를 제공해 단순 장비를 이용한 데이터 취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그 이후의 분석, 설계 등 후처리 작업이 가능하도록 일련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재 3D스캐닝 시장은 현재 단순 HW의 발전뿐만이 아닌 SW의 개발에도 적극 매진하고 있어 단순 제품 성능의 향상, 편의성 증진을 넘어 스캐닝 과정의 자율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는 사용자가 직접 스캐닝 작업하고 PC를 통해 SW프로세스를 하는 것이 아닌 모빌리티 기술에 스캐닝 기술을 탑재하고 AI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이후의 프로세스를 대신하는 시대에 첫발을 디딘 것이다.
김 과장은 “Autonomy 라인업과 HxDR이 바로 그것이다. 라이카지오시스템즈는 분명 3D 스캐닝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고객과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고 있다”며 “이제는 디지털화가 당연한 시장의 흐름이고 지금이라도 이 변화를 선택하고 발맞춰 가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라이카지오시스템즈는 이 변화와 선택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