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 건물 에너지 관리 플랫폼, 탄소중립 ‘최소비용·최대효과’로 달성
전주기 건물 에너지 관리 플랫폼, 탄소중립 ‘최소비용·최대효과’로 달성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3.07.0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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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건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디지털 기술 기반 건물 에너지 관리 플랫폼의 도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건물의 용도는 주거용 건물이 약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상업용 건물 중에서는 근린생활시설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30년 이상의 노후 건축물이 274만동으로 전체의 약 38%를 차지해 향후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노후 소형 건물의 성능 개선이 중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욱이 다양한 유형의 건물 에너지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건물 에너지 수집 현황 분석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기존 에너지 분야 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BEMS 등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의 디지털 기술 도입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능관리와 O&M서비스 고도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BEMS의 역할과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장의 지능화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융합 BM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최근 에너지·기후환경 테크 기업인 케빈랩㈜은 국내 최초로 전주기 가정(APT)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퍼스트홈(4ST HOME)’과 건물 에너지관리 플랫폼 ‘ZEB L-BEMS’을 개발·서비스하면서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먼저 퍼스트홈은 케빈랩이 전개하는 AI-HEMS(가정 에너지 관리 시스템)를 기반으로 개발된 플랫폼으로, AI,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플랫폼 도입을 원하는 기축 공동주택을 위해 케빈랩이 자체 개발한 자가망 기반의 IoT 무선 통신장비(LPWA)를 제공하며, 5분 단위로 5종의 에너지 사용량과 태양광 발전량을 수집할 수 있다. 도입·운영비용도 일반 원격검침 시스템 대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퍼스트홈은 실시간 에너지관리·분석, 예측(AI), 자율제어가 가능한 관리사무소용 Web 기반의 EIP(Energy Information Portal) 솔루션과 입주민용 App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아파트 ERP와 실시간 연동을 통해 에너지사용-빌딩-사용자 반응기반의 에너지 신사업(DR,TOU, 에너지 거래)에 이르는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케빈랩의 클라우드(SaaS) 기반 건물 에너지관리 플랫폼인 ZEB L-BEMS도 눈여겨볼만하다.

ZEB L-BEMS는 가상(물리)센서와 열적 쾌적성 기반의 AI 자율제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ZEB 민간 의무화에 따른 사용자의 비용을 최소화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에너지효율 관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HEMS와 마찬가지로 최신 디지털 전환 기술과 BEMS의 표준기술(KS-F-18001, 18002)을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실시간 에너지소비, 발전량 현황 조회·분석, 조명·환기설비(EHP, AHU)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케빈랩은 지난 2017년 4월 한양대 ERICA BI 센터에서 예비창업(1인)으로 설립됐다. 창업한 당해 연도부터 벤처기업 인증(기보, 기술평가), ISO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등 에너지·기후테크 혁신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으며, 68건의 국내외 인증과 53건의 IP를 보유한 기술 전문 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케빈랩 김경학 대표이사(사진)는 “케빈랩은 에너지 DX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효용성과 가치를 높이는 혁신 스타트업이자 ESG 기반의 글로벌 에너지기후 Tech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목표로 오는 2026년 IPO를 추진해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며 에너지 ICT 분야의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케빈랩은 급증이 예상되는 ZEB의 BEMS 수요와 동남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진출 확대 전략에 따라 타사대비 초기 도입 비용이 98% 저렴하고, 구축 기간을 1일 내 완료할 수 있는 차세대 전주기 형상 관리 및 구독형, 모듈형 BEMS 플랫폼(SaaS)인 ‘MOSAIC’을 개발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내 국내외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케빈랩은 2022년 기준 연 매출 50억, 국내외 누적수주 약 240억원이라는 탄탄한 영업실적을 토대로 국내 에너지 스타트업 중 최초로 말레이시아 법인을 두고 있으며 동남아와 유럽 등 약 9개국에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케빈랩은 에너지절감, 탄소중립을 위해 지자체와 에너지 리워드 및 리싸이클 서비스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의 맞춤형 에너지 플랫폼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에너지 시각화를 통해 쉽고 편리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소비패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에너지소비를 줄이는데 케빈랩이 큰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는 ‘파괴적인 혁신과 기술’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궁극적으로 ESG 경영과 실천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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