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위협, ‘SECaaS’로 대응… 구독형 보안 플랫폼 주목
클라우드 보안 위협, ‘SECaaS’로 대응… 구독형 보안 플랫폼 주목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3.06.3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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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클라우드 화면
아이온클라우드 화면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IT서비스·플랫폼을 비롯한 기업 내·외부 IT 시스템은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존 온프레미스 상에서 발생하던 보안 위협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공격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 ‘세카스(SECaaS)’는 클라우드 환경과 분산 인프라, 원격·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안전한 보안 서비스가 가능한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카스는 기존 온프레미스 보안 솔루션과 달리 내부 웹서버를 보호하고, 랜섬웨어·내부 기밀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외부 환경의 위협까지도 통제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보안 기능을 구독 방식의 서비스 형태로 접할 수 있는 것이 세카스만의 차별 점으로 손꼽힌다.

국내에서 최초로 이러한 세카스 기술력을 토대로 서비스형 보안 플랫폼을 런칭한 ㈜모니터랩은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를 기반으로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 플랫폼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아이온클라우드는 크게 ‘Website Protection’과 ‘Secure Internet Access’으로 나뉜다.

Website Protection은 다양한 웹 기반 공격으로부터 기업의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API 같은 디지털 자산을 보호한다.

웹 애플리케이션&API 보안 솔루션인 WAAP,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호하는 DDoS Mitigation과 오리진 서버의 트래픽 부하를 줄이고 클라이언트의 응답속도를 개선하는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ecure Internet Access는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기반의 보안 솔루션으로 사용자의 위치와 무관하게 전 세계 어디서나 데이터 보안, 모니터링, 엑세스 제어 등의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SSE(Security Service Edge) 플랫폼이다.

내부 직원들의 불필요한 비업무사이트 접속을 통제하고, 악성 파일이나 광고 클릭으로 인한 악성코드 감염을 차단하는 SWG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능별 제어와 보호, 데이터 유출 방지를 제공하는 CASB,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안전한 접속을 보장하는 ZTNA를 제공한다.

특히 이러한 아이온클라우드 SIA(Secure Internet Access)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성능 검증’을 통해 클라우드 전문가들의 객관적 평가를 거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모니터랩 이광후 대표이사(사진)는 “네트워크 보안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독 가능한 서비스로 제공한 것은 모니터랩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다”며 “IT 환경의 변화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의 미래는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 가능한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지난 2016년부터 세카스 플랫폼 개발과 투자에 힘써왔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전통적인 웹 방화벽인 어플라이언스(Appliance)와 차세대 보안 플랫폼인 세카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CTI(Cyber Threat Intelligence)와 프록시 기술 등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까지 국내 웹방화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니터랩의 어플라이언스 모델은 웹 애플리케이션의 비정상적 접근과 공격행위를 탐지·차단하는 솔루션, 유해 사이트, 정보유출을 차단하는 웹게이트웨이 솔루션, 암호화 트래픽을 복호화한 보안솔루션 등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아이온클라우드의 고객사는 지난해 기준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한 491개에 이르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모니터랩은 올해 세카스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앱을 통해 음악과 게임, 동영상부터 각종 소프트웨어까지 콘텐츠를 주고받는 OTT 환경에 특화된 ‘시큐어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서비스를 선보인 다는 것.

이 서비스는 웹방화벽은 보호하면서 인프라 위에 CDN 웹캐싱을 탑재해 웹방화벽 뿐만 아니라 응답까지도 빠르게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를 통해 모니터랩은 순수 보안 시장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범위를 확장해 다른 분야로 뻗어나가며 생산성 증대와 속도 개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제로 트러스트 패러다임을 토대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세분화된 권한 관리를 통해 최소한의 권한 접근만을 허용하는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서비스 개발도 이미 완료해 오는 6~7월 중 선보일 방침이다.

이 대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신뢰할 만한 보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비전이다. 이를 위해 모니터랩의 클라우드 기반 세카스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고, 그 수준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파이를 키워 보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모니터랩은 아이온클라우드의 글로벌 엣지를 통해 향후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과 더불어 서비스 인프라인 엣지 노드를 확장하고, 국가별 로컬리제이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엣지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해 모니터랩은 전 세계 15개 지역에 40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서비스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더욱 확장될 엣지 노드를 통해 고객들은 AI를 기반으로 수집·분석과 처리까지 고도화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항상 최신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네트워크 보안 기술력은 해외 기술 수준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글로벌 사업 역량은 매우 큰 격차로 나타나고 있다”며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전 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미국과 차이나는 투자규모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올해 상장을 성공시킨 것을 토대로 해외에서 더욱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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