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화재감지기, IoT 통신망으로 ‘골든타임’ 확보
지능형 화재감지기, IoT 통신망으로 ‘골든타임’ 확보
  • 김진성 기자
  • 승인 2019.05.1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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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최근 화재 재난 대응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능형 화재감지기가 업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나 IoT 통신망을 통해 화재의 위험에서 더욱 빠르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화재의 골든타임을 더욱 확실히 확보하는 대안이다.

지능형 화재감지기 파이어가드는 정확한 화재감지부터 신속한 상황전파까지 365일 무중단 화재감지를 지원하는 국내최초 IoT 통신 기반 소방안전시스템이다.

감지기에 열·연기가 5초 이상 감지되는 경우에 경보가 발생하고, 설정된 소방본부와 관리자에게 상황을 전파해 신속한 화재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사고 즉시 모바일 메시지로 현장 위치정보를 전송하고 CCTV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2차 피해와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도록 돕고 있다.

무엇보다 파이어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IoT 통신망을 이용해 15km 반경의 중장거리에까지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유선망 이용 시 발생하던 전원 차단, 단선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화재감지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IoT 통신망을 통해 센서정보를 네트워크서버에 자동 전파하면, 목격자 부재로 인한 신고 지연을 방지 할 수 있다. 즉, IoT 전용 무선통신을 이용해 유선의 설치·운영상의 제약을 극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과 시스템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파이어가드의 전력공급은 건전지 방식으로, 10년 동안이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이 80% 이상 소진되면 즉시 지정된 경로로 교환 신호가 전송돼 관리상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파이어가드를 개발한 ㈜인콘은 연이어 발생한 대형화재로 시스템의 필요성을 발 빠르게 파악해 국내 최초로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다. 지능형 화재감지 시스템을 시작으로 실내 GPS 발생기, 지능형 보안등, 공기 공급장치 모니터링시스템, 스마트플랜트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파이어가드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인증을 받아,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이며, 현재 서울 암사·둔촌시장, 강원 고성 천년시장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판로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인콘 김현철 부사장(사진)은 “각종 인증(GS·KFI·KC) 및 특허 출원 등록을 통해 검증 받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토대로 향후 전통 시장뿐만 아니라 공동·단독주택, 상가, 교육시설, 문화재 등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화재에 대한 전 세계적 이슈에 대응하는 글로벌 소방안전시스템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콘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화재감지 시스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접기술과의 융합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도입한 AI-BOX와 안전 IoT 복합센서가 그것이다.

AI-BOX는 기존에 설치돼 있는 각종 CCTV와 관리서버에 AI-BOX를 설치해 다수의 채널을 선별하고, 분류된 영상에 지능형 알고리즘을 도입해 관제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전국적으로 CCTV의 수요가 증가하고 사용처가 다양화되면서, 관제를 위한 인력효율성과 예산절감의 이슈를 4차 산업의 신기술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가스중독, 화재와 같은 캠핑장 안전사고에 최적화된 대응을 위한 IoT 안전센서를 텐트별로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센서가 CO, CO2, 온·습도, 연기를 측정해 캠핑장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각 센서별 상태와 사고요인을 개별단위로 관리해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렇듯 화재 대응 시스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인콘은 앞서 진행된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화재관리시스템의 전국 확산에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시도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인콘은 ICT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각종 사회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전통시장의 경우 작년에 정부 지원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부터는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화재감지 외에도 CO, CO2, 불꽃 등 다양한 센서들을 접목시켜 제품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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