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트윈 기술 활용해 교통문제 ‘도시단위로’ 해결한다
AI·디지털트윈 기술 활용해 교통문제 ‘도시단위로’ 해결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6.0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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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차량증가로 인해 도심지의 교통혼잡 문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회적 이슈로 해결해야할 국가적 숙제로써 배기가스 배출 등 환경적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근본적인 교통혼잡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데이터 수집의 한계, 컴퓨팅 능력의 부족, 최적화 기술의 부족 등으로 인해 통계 데이터 기반의 2차원의 점, 선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했으며, 이로 인해 상세한 교통문제와 환경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에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교차로를 도입해 교차로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사업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교차로 데이터만을 이용해서는 가로구간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없으며, 주요 교차로 위주로 설치되는 시스템의 특성상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교차로의 교통상황은 모니터링 할 수 없다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통상적으로 축 단위의 신호 제어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도로 축을 교차하는 도로의 혼잡은 더욱 심해지는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이렇듯 도시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교차로와 축 단위의 교통량 제어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단위의 제어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 AI,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차량과 차로 단위의 마이크로(Micro)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기술을 이용해 3차원의 가상공간을 현실과 동일하게 묘사함으로써 도로의 구배, 교통시설물의 영향을 함께 분석해 교통혼잡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사고 문제 등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으로 네트워크 단위의 최적 신호 운영 계획 수립과 도시단위의 혼잡관리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 속에서 ㈜유아이네트웍스는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의 구배(Terrain)와 함께 고가차도/지하차도를 표현하는 물리적 디지털 트윈과 개별 차량 단위의 실시간 이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데이터적 디지털 트윈을 동시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 환경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실제 도로와 교통 운영현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자체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도시 단위의 네트워크에 대한 실시간 교통흐름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며, AI기술을 이용해 네트워크 단위의 최적 교통신호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인천시의 남동구를 대상으로 상세 도로 구배를 표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차로단위, 차량단위의 실시간 교통흐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다. 인천시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시단위의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술과 AI 신호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단위의 TOD(신호운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구현했고, 시범적용결과 10% 이상의 지체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유아이네트웍스가 차별화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교통공학 전공자들이 주축으로 설립해 교통에 대한 정확한 문제 인식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해 왔으며, 도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15명 이상의 교통공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AI 엔지니어, 디지털트윈 기술자와 교통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교통운영 솔루션 개발을 위한 인재들과 기술력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유아이네트웍스 조성훈 대표이사(사진)는 “유아이네트웍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교차로가 설치되지 않은 교차로와 가로구간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교차로 설치 비용의 절감과 모니터링 영역의 확장이 가능하며, 신호운영개선 필요구간 도출/교차로 시설 개선필요구간 도출 등의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정립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교통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모든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다. 현재 대부분의 교통 솔루션은 유럽과 미국 회사에서 공급하고 있지만, 유아이네트웍스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활용해 유럽과 미국 도시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경주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해외 어느 나라도 보유하고 있지 않는 실시간 데이터와 다양한 Use Case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유아이네트웍스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앞으로도 교통운영 솔루션 개발에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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