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 기술 적용한 KORAIL… 철도 서비스·운영 효율 고도화 나선다
첨단 IT 기술 적용한 KORAIL… 철도 서비스·운영 효율 고도화 나선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3.06.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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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철도가 첨단 IT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철도공사(KORAIL)가 그 선두에 서서 국내 철도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철도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자유로운 ‘수소열차’부터 무선통신 LTE-R 등의 ‘첨단기술’, 그리고 노반에서부터 역사 건축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나 디지털화되고 있는 전 산업 분야와 함께 철도에 접목되고 있는 IT 기술은 더욱 주목받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KORAIL 미래전략실 미래기술처는 최신 IT 기술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과 직원 업무 효율성 향상에 주력 중이다. 여객, 물류수송, 열차운영 등 업무의 근간인 시스템의 고도화 및 업무지원 시스템 개발과 더불어 철도 빅데이터 분석과 개방을 통한 활성화를 상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학저널>은 KORAIL 미래전략실 미래기술처 심병준 처장(사진)을 만나 철도IT 기술의 현재를 돌아보고, 기술의 발전 현황과, 향후 산업의 전망 등에 대해 알아봤다.

INTERVIEW. 한국철도공사(KORAIL) 미래전략실 미래기술처 심병준 처장

미래기술처가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지.
현재 미래기술처는 철도운영의 핵심 IT 인프라인 XROIS, IRIS의 고도화와 철도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개방계획 수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XROIS(eXtended Railroad Operating Information System)와 IRIS(Integration Railroad Information System)를 고도화해 철도 운영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송서비스 총괄계획과 최적의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스템의 노후화와 보안 취약점을 해소하고, 수송계획 기능의 고도화, 데이터 연동 자동화, 데이터 활용성 개선 등 철도 운영 업무 전반의 혁신과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성과 연속성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연말까지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재 KORAIL에서 제공 중인 철도IT서비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KORAIL은 여객, 물류, 운송, 경영, 업무지원 분야에 65개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열차 이용고객을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 키오스크(자동발매기), 승무원단말기 등을 통해 편리한 승차권 구매를 지원하고 이를 위해 예약발매시스템, 영업관리시스템, 역운영시스템, 여객자동안내장치(TIDS), 안내방송시스템(KOBOS)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들의 연동으로 승차권 구매뿐만 아니라 역을 방문하고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실시간 출·도착 시각 안내, 지연시간 안내 등 불편 없는 여정을 지원합니다.
또한 단기간에 많은 고객이 몰리는 설, 추석 승차권 예매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 모바일 웹, 고객센터를 통한 100% 온라인 승차권 예매를 제공하여 명절 승차권 구매 시기마다 역 창구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철도를 위해 기관사 열차 네비게이션인 열차운전안내시스템(GKOVI), 작업자 열차접근경보앱, 선로 및 열차 차륜의 발열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모바일 업무용 앱, 스마트 유지보수용 앱을 개발해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KORAIL 미래기술처와 국내 산업의 기술개발 협업 사례가 있다면.
먼저 시스템 구축 및 기술 분야와 관련해 국내 기업과 철도차량의 고장정보와 운행데이터를 LTE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분석해 도중 고장조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철도차량의 차상컴퓨터에서 관리되고 있는 수많은 고장정보와 운행데이터를 전산시스템에 통합함으로써 관제사들이 승무원과 동일한 화면과 데이터를 공유해 정확하고 빠른 고장조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국내 기업의 원격 IoT 도어락 기술과 협업해 역사 내 임대회의실 관리, 선로 출입문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해당 시스템이 완성될 경우, 역사 내 임대회의실 사용이 비대면으로 가능하며 야간·주말 시간대에도 회의실 사용이 가능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로 출입문 비밀번호를 관리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철도 IT 기술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는지.
현재 최대 관심사항은 안전한 작업환경조성과 열차운행입니다. 이에 안전관리 강화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상정보 수집, 선로 온도감지, 열차운행에 장애되는 각종 고장을 감지하기 위해 차량은 물론 선로 시설물에도 센서를 부착해 감지하고 있습니다. 철도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나아가 고장을 미리 예지해 기존의 수동적 유지보수를 혁신한 능동적 예방정비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상태기반 유지보수체계 구축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빅데이터 AI 기술과 더불어 꾸준히 발전하고 투자해야 할 분야입니다.
철도운영분야는 도로 대비 통제가 원활해서 자동 및 무인운전이 가능한 분야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국외 및 국내의 단거리 전철구간에서는 무인운행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향후 철도분야에서 IT는 철도차량에 많은 기술적 진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존 신호제어방식(ATO)의 무인운전 수준에서 크게 향상하여 LTE-R과 5G를 이용한 무인운전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한국철도공사는 1980년대 철도 전산망을 통한 승차권 예매부터 철도 산업에 IT기술을 적용하는 등 철도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왔습니다.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앱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조건에서 열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하고, 열차 운행조건과 환경을 실시간으로 기관사와 승무원이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적용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편리하고 신속하게 코레일의 서비스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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