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공법으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교량시공 혁신 주도
IPC공법으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교량시공 혁신 주도
  • 박인교 기자
  • 승인 2019.05.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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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지난 2001년 건설 분야 기술로는 사상 최초로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IPC공법. 현재 IPC거더 신기술 보호기간이 만료돼 활용실적에는 공식적인 카운팅이 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교량에 시공되고 있다.

IPC거더는 시공단계별 작용하중에 맞춰 단계적으로 긴장력을 도입하기 때문에 최적의 형고로 효율적인 단면설계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슬래브 하중이 적용된 후 2차 긴장을 하게 되는데 2차 긴장을 위해 측면 정착구를 갖는 것이 IPC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IPC 거더는 현재 경간장 55m까지 적용되고 있다. 최근 거더가 장경간화 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횡변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텐던이 횡방향으로 대칭 배치될 수 있도록 단부와 측면 정착구의 위치를 개선했다. 이렇게 개선된 IPC를 ‘IPC3.0’이라고 부른다.

IPC공법을 포함한 다양한 교량 공법을 개발하며 국내 교량 거더의 맏형이자 독보적 기술력으로 교량 거더시장을 선도해온 (주)인터컨스텍은 설립이후 교량 시장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터컨스텍은 이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R&D투자를 통해 PSC거더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뛰어넘는 경간장 고강도 분절거더 SegBeam을 개발했다.

SegBeam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세그먼트 본체보다 더 고강도(90MPa)인 접합블록을 미리 제작해 접합 단부로 활용해 취약한 접합면을 보강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접합블록은 거푸집 내에서 위치를 변경함으로써 세그먼트의 길이 조절이 자유롭다는 장점을 갖는다.

현재 SegBeam은 50m 이상의 장경간 교량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65m 교량에 설계돼 시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충남 보령시 오포면 보령화력 연료선적부두 축조 공사에서 60m짜리 SegBeam과 45m짜리 SegBox를 해상크레인으로 설치하며 연료수송 선박의 접안 및 선적을 위한 ‘Access Trestle(진입가대교)’ 상부를 가설하는데 성공했다.

인터컨스텍 안춘기 대표이사(사진)는 “현재 충북 괴산에 공장을 마련해 그간 외주 생산하던 Seg계열 제품을 자체 생산하게 됐다”며 “공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프리캐스트 제품군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TBM 세그먼트 시장에 진출, 슬래브 계열 제품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교량 거더 관련 수많은 공법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현장에 처음 적용하기에는 아직도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 안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새로 개발된 공법을 적용하지 않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모든 사업장마다 특정 구간에 1~2교량 신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두고 관리하는 방안으로 적용성을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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