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시간 늘리고 비용은 절감…공연 특화 드론
비행시간 늘리고 비용은 절감…공연 특화 드론
  • 전수진 기자
  • 승인 2019.05.13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미래의 핵심 성장 동력 아이템인 드론은 이제 취미나 레저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드론에 각종 장비를 탑재해 방제, 배송, 인명구조, 재난예보, 보안, 군사용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활용될 분야 역시 무궁무진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드론 활용 범위가 문화 콘텐츠로까지 확장됐다. 촬영은 기본이고 대형 공연에까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펼쳐진 인텔의 드론쇼를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현재 드론 공연의 활성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볼트라인(주)은 국내에서 자체 기술을 가진 기업 중 하나다.

특히 비행시간은 확장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FC(Flight Controller), 공연용 군집드론, 카메라 짐벌(Gimbal)장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 공연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볼트라인 김도원 대표이사(사진)는 “불꽃축제의 불꽃은 일회용이기 때문에 경제성과 지속성이 떨어진다. 볼트라인은 드론을 활용해 기존의 공연들과 융합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볼트라인은 공연용 드론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보유한 센서와 RF무선통신 전문기술력을 통해 드론을 용도와 임무에 따라 내구성, 운용시간, 탑재된 솔루션 등을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볼트라인은 IT첨단기술을 자동차에 유기적으로 접목한 자동차 전용 스마트키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도원텍’이라는 브랜드로 자동차 동호인들에게는 친숙한 스마트키 알리바바, 사이드미러 오토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드론 시장에 뛰어들 당시 국산 부품이 없어 그간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드론에 접목해 자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여기에 멀티 드론 3D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군집 비행용 드론, 스마트 배터리를 개발해 대규모 드론 군집 비행이 가능한 드론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볼트라인의 성과도 눈여겨 볼만 하다. 지난 2017년 MBC의 고정밀 위성항법(GNSS) 보정정보 송출 서비스를 이용해 드론용 고정밀 위성항법(GNSS) 측위 기술을 구현하며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고정밀 위치정보 기술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선박, 건설장비, 방송 등에 적용되는 RTK를 기반으로 한 고정밀 GPS분야와 미래 에너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볼트라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다. 센티미터급 초고정밀GPS, 총기용 블랙박스, 수소연료전지PMS(Power management system), 사람이 탈 수 있는 유인드론, 수직이착륙기(VTOL) 등의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4차 산업의 핵심이 되는 아이템을 선정,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으로 IT, 에너지, 환경, 바이오 등 모든 분야에 거쳐 전 세계가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4차 산업의 중심에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