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열(PVT) 복합모듈로, 설치면적↓ 에너지생산량↑
태양광·열(PVT) 복합모듈로, 설치면적↓ 에너지생산량↑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4.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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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기후변화로 인한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은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 특히 태양에너지는 그 부존량이나 활용성, 친환경성 등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재생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태양에너지 가용량은 35억TOE로 국내 총 에너지소요량의 10배 이상이 된다. 즉, 태양에너지만 효율적으로 활용해도 국내 사용에너지의 100%를 태양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의 개발·보급을 위한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국내 태양에너지 관련 기술력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맥스시스템은 평판형 태양열집열기의 개발설계와 제조기술에 대한 고유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산업공정열용으로 적용이 유망한 이중투과체(Double glazed collector) 중온용 집열기에 대한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이 집열기는 집열 온도 120℃에서 50%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고효율 집열기로, 향후 산업공정열 부문의 탄소중립에 대한 맞춤형 제품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맥스시스템은 15년에 걸친 태양열 시스템에 대한 설계기술 축적으로 태양열 부문의 제조·설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태양광·열(PVT) 복합모듈’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하면서 산업에서는 설치면적 대비 에너지 생산량이 보다 높은 제품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이맥스시스템은 한 장의 모듈에서 전기와 열의 동시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열(PVT) 복합모듈의 개발설계 및 제조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PVT 모듈의 경우 태양광 모듈 대비 동일면적에서 2배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향후 건물은 물론 산업부문에서도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맥스시스템 조성구 부사장(사진)은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적인 요구가 우리에게는 오히려 자원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라며 “이맥스시스템은 그간 정책에서 소외됐던 태양열을 포함하는 재생열 부문의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맥스시스템은 기계설비·전기공사업으로 냉난방기기 설비사업을 시작해 2009년 태양열 집열기를 제조하는 화성공장·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 후 제조기업로서 발판을 마련했다.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이후 신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국가R&D과제로 5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태양열과 태양광 관련 KS인증 및 Q마크 인증, 관련 발명특허 9개를 등록하는 등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사업인 냉난방기 설비사업, 태양광 발전사업과 더불어 산업융합제품인 태양광·열(PVT) 복합모듈과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BIPV)을 개발해 상용화를 시작했다.

건물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인 수단으로서 지붕형, 벽체형, 창호형 등의 BIPV 발전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에 부응하기 위해 BIPV 모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제조하고 있다.

태양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인 이맥스시스템은 사업 초기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기술 협업을 지속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국가R&D 사업으로 2017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개발사업인 ‘제로에너지 건물 구현을 위한 0.8kW급 모듈화형 태양광·열 융합시스템 개발’의 주관·참여기관으로서 과제를 수행했으며, 2022년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자체개발 사업인 ‘외장재 및 축열재 일체형 BIPVT모듈 개발’ 과제의 파트너로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맥스시스템은 중점 과제로서 ‘액체식 태양광·열(PVT) 복합모듈 및 시스템’에 관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이 완료된 제품의 본격적인 상용화 이전에 성능과 품질, 내구 신뢰성 등을 향상할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앞으로의 에너지 시장은 현재와 같이 전기, 열, 가스 각각의 개별적인 형태의 시장이 아닌 통합적인 형태(Energy system integration 또는 Sector coupling)로 운영될 전망”이라며 “이에 발맞춰 태양열집열기와 PVT 모듈 및 BIPV 모듈의 신뢰성 강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신뢰성 기반의 제품·시스템 안전성 확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 선두 기업으로서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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