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기획] ‘상생’으로 성장하는 K-기업 롤모델 만든다
[상생 기획] ‘상생’으로 성장하는 K-기업 롤모델 만든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3.03.2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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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대퓨처넷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상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반성장을 통해 기술과 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흐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각 분야의 노하우와 경험, 기술을 공유해 더욱 발전된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기술 시장을 ‘단순한 시장’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인식하는 이들의 상생 활동은 기존보다 진일보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러한 사례는 ㈜현대퓨처넷을 통해 구체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현대퓨처넷은 기술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투자를 통해 기업의 기술 개발을 돕기도 하고, 동반성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기술 개발의 가속화와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에 <공학저널>은 ‘상생 기획’을 마련하고 이들이 중소기업과 어떻게 상생하고 동반성장을 이끌고 있는지 취재를 진행했다.

현대퓨처넷-디지털사이니지
현대퓨처넷-디지털 사이니지

4차산업 분야 기술의 발전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산업의 경계는 이제 그 의미를 잃고 허물어지고 있다. 또한 점차 온라인화·글로벌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은 과점기업의 승자독식인 ‘All or Nothing’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 가운데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기업 간, 크게는 산업 간 상생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Real Partnership’ 구축이 필요해진 것이다.

개별 기업들이 가진 핵심 경쟁력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시켜나가는 새로운 ‘Partnership’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대퓨처넷은 이러한 상생의 Partnership을 가장 잘 구축하고 있는 사례로 손꼽히며, 기업들과 동반성장을 이루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일찍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경영’이라는 목표를 기반으로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및 존중을 그룹 내 문화와 사업 비전에 적용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중소기업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사로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함께 장애물을 극복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퓨처넷 류성택 대표이사(사진)는 “과거 대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수직적 관계에 기초한 시대였다면, 최근에는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로 산업 내 변화가 커지고 산업 간 장벽이 제거되면서 각자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협업’과 ‘네트워크’를 통해야만 빠르고 혁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현대퓨처넷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한다. 글로벌시장에서 처음 경험하는 장벽을 극복해내면서 궁극적으로 공고한 동반성장 관계를 토대로 여러 사업 경험을 쌓아 국내에 선순환 경영 구조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퓨처넷은 상생을 통한 기술 발전과 기업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주요 사업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의 협력과 상생을 이룩하고 있다.

현재 현대퓨처넷은 ‘실감콘텐츠 전시’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그룹의 미래 방향성과 구체적인 전략을 담은 비전 2030 수립 당시 ‘디지털 에듀케이션’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해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사업 또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실감콘텐츠 전시와 관련해 현대퓨처넷은 강릉과 여수에 약 1,500평 규모의 실감콘텐츠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작년에만 약 200만명의 방문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현재도 꾸준히 고객들이 전시관을 찾고 있다.

실감콘텐츠 전시
실감콘텐츠 전시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11월에는 동남아 최대 규모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약 1,640평 규모의 전시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추후 뉴욕 LA 등 해외 주요 거점 관광지에도 실감콘텐츠 전시관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1위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으로 각광 받는 현대퓨처넷은 차별화된 공간을 컨설팅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납품하는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대표적으로 서울 시내 접근성이 뛰어난 여의도 더현대 서울, 한섬, 페이토 등에 여러 광고매체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대퓨처넷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건강 서비스와 IT가 융합해 사전 진단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홈케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 지자체 등과의 다자간 협업을 통해 유망한 헬스케어 기술보유 기업 제품의 국내외 유통을 전문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에듀케이션 분야에서는 기존 아날로그 교육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교육 콘텐츠 제작·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대퓨처넷은 기업교육 분야 중 중대재해처벌법,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등의 안전·보건 교육 분야 콘텐츠 제작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류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디지털 에듀케이션 분야 신사업을 수행하다 보니 연관 기업들이 산업안전/보건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당사가 직접 전문성을 강화해 기업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산업안전과 보건에 이해도가 높고, 전문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아가 안전/보건 분야에 대한 지원은 기업의 ESG 경영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퓨처넷은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 상생을 바탕으로,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산업안전/보건 분야 관련 기술기업들에 대한 투자 지원’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산업안전과 관련된 기술기업 중 ㈜헥사휴먼케어는 4차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제조사로, 건설 등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상 방지를 위한 허리보조기기와 건설현장의 철거, 이동을 무인으로 운용할 로봇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에 현대퓨처넷은 헥사휴먼케어와의 제품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투자 지원, 판매유통망 참여 등 다양한 형태의 추가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 채혈침이 없는 레이저 채혈을 통해 보건 근로자의 자상 사고를 예방해 의료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무통증 레이저 채혈 기반 혈당측정기 기술기업인 ㈜엠비트로에 올해 유의미한 투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과 더불어 현대퓨처넷은 ‘산업안전/보건 분야 관련 디지털 교육사업’에 대한 사업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생명을 직접 보호하는 스마트안전 기술과 기기 개발도 중요하지만, 운영관리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현장에서의 산업안전/보건과 관련한 다양한 디지털 교육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 지원을 검토 중에 있다.

류 대표는 “현대퓨처넷이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 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라며 “디지털 교육 동영상, 숏폼 미디어, 메타버스, AR·VR 그리고 실감콘텐츠 전시 등의 여러 방식으로 교육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나 리더가 위험에 대한 사전 경각심을 갖게 하거나, 사고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통해 추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안전교육 콘텐츠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현대퓨처넷은 간호교육 관련 디지털콘텐츠 제작사인 ㈜드림널스에 프로그램 제작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중 코로나 환경에 현장실습이 부족한 간호사와 지원생들에게 필요한 간호현장 교육 시뮬레이션 콘텐츠는 현장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향후 현대퓨처넷은 기업 비전인 디지털 헬스케어와 디지털 에듀케이션 사업 실현을 위해, 산업안전과 보건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류 대표는 K-Management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국의 경영 노하우를 전 세계로 확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K-Culture가 조명을 받아 전 세계에 문화 영향력을 행사하듯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1등 공신이었던 한국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전파할 시기”라며 “우리가 과거 미국, 유럽, 일본을 비롯한 선진 경제·경영인들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았던 것처럼, 4차 산업시대의 경제선진국 Roll Model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K-mangement’를 선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활동으로 현대퓨처넷은 ‘K-산업안전/보건’ 분야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역량을 활용해 제조, 건설, 유통, 보건의료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안전/보건 관련 교육기업들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러한 안전/보건 관련 기술기업과 교육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류 대표는 “현재 한국의 산업 수준은 선진국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4차산업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K-안전/보건’ 기술과 관련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해외 국가에 의료 시뮬레이션 콘텐츠 보급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디지털 전환이라는 스마트 시대에 들어서면서, 과거 미국, 유럽 등의 기준이 되어 오던 전통적인 산업안전/보건 기준들을 새로운 상황에 적합하도록 우리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아날로그적인 관행은 최소화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정부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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