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BIM’과 ‘시공 BIM’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설계 BIM’과 ‘시공 BIM’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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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토목분야 BIM은 현재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과 시행지침 등의 상위 기준이 수립되고 발주기관별 세부 적용지침 등이 제정되고 있어 그 체계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BIM 발주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대형 건설사와 대형 설계사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BIM 적용 사례가 증가하는 등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 등 참여 주체 간 이해관계가 상이해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는 못하는 실정으로 아직은 BIM 성숙도 수준에서는 Level 2단계(Coordinated BIM)의 진입부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Level 2단계 BIM은 전면 BIM설계로 노선계획 등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시설물의 상세설계까지를 BIM 저작도구를 활용해 작성하고 BIM 모델로부터 기본도면, 수량 산출 등의 성과품을 작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하지만, 현재 토목 BIM은 설계부분에 집중돼 있고, 시공단계 BIM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다소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공단계 BIM은 BIM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현장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시공성과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할 뿐만 아니라 상세 시공도를 추출하거나 공정관리, 안전관리, 분야 간 협업 등에 BIM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반적인 시공 BIM 활용 분야는 시공 중 설계지원, 시공 통합모델 제작(가상현장 구축), 공정관리(4D), 공사 기성관리(5D), 시공관리, 안전관리 등이며 또한, 스마트건설기술과 탈현장건설(OSC)과의 연계 등에도 활용 가능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공 BIM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와 기준의 정비, 전문인력 확보와 전문건설업까지의 저변 확대, 스마트건설기술과의 융합 방안 등 많은 선결 요건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많은 시행착오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의 축적과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며, 시도해보지 않고 부딪혀 보지 않으면 시공 BIM의 진가는 발휘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보니 시공 BIM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은 가운데, ㈜케이씨엠씨는 시공BIM과 관련해서 공정관리(4D), 공사 기성관리(5D), 시공관리부분에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며 시공 BIM 전문기업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케이씨엠씨는 공정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건설사업관리와 시공계획 컨설팅을 모태로 해 BIM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2D방식의 공정관리, 기본적으로 공정관리라 함은 일정관리와 원가관리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BIM 기반의 공사 기성관리까지 많은 노하우를 보유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BIM기반의 공정관리(4D&5D)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씨엠씨 송윤상 부사장(사진)은 케이씨엠씨만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BIM 엔지니어 파트와 Schedule엔지니어 파트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과,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엑셀과 비쥬얼프로그래밍을 활용해 공정데이터와 BIM 모델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공정과 원가관리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또한, 4D 시뮬레이션은 공정의 시각화를 통해 사전 검토를 가능하게 해 작업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보완함으로 시공 중 발생할 수 있는 공정지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 시공관리 측면에서는 유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시공시뮬레이션 툴과 웹기반 BIM 뷰어를 자체개발해 중요 시공관리 구간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시공 상황에서 활용되는 장비 등의 활용 가능성, 진출·입과 거치 가능성 등을 사전에 검토해 시공관리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에 대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함으로써 시공오류를 줄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재시공 등에 따른 비용 증가요인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씨엠씨는 시공 BIM뿐 아니라 설계 BIM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에서 시행하는 ‘LH 단지분야 전면 BIM 시범사업 및 성과품기준수립 용역’ 수주해 시행 중에 있으며, 이는 전체 공종에 대한 BIM 모델 객체화(솔리드화)를 통한 속성정보의 입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매개변수모델을 활용해 객체별 공사발주를 위한 내역적용 수량을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리자를 위한 통합뷰어를 통한 모델 형상, 수량정보 등의 확인을 간소화해 그 활용성을 높이고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씨엠씨는 앞으로 BIM 조직을 시공 BIM 조직과 설계 BIM 조직으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향후 확대될 시공단계 BIM을 선도하고 스마트건설기술과의 연계방안 등을 모색해 차별화된 시공단계 BIM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BIM을 기반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설계 BIM 조직을 보강할 계획이다. 나아가 자체적으로 전면 BIM을 수행할 수 있는 설계조직으로 성장시켜 설계단계에서 시공단계에 이르는 BIM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BIM을 기반으로 하는 건설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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