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 ‘테스트 솔루션’으로 자율주행 포문 연다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 ‘테스트 솔루션’으로 자율주행 포문 연다
  • 김진성 기자
  • 승인 2019.04.2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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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자동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자율주행차량에도 적용돼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차량용 ECU(Electronic Control Unit : 전자제어단위)와 부품은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이 같은 자동차의 안전성은 각 구성 요소와 요소가 속한 시스템의 신뢰성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자동차가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는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 플랫폼은 신뢰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고, 안전한 차량은 탑승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이에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더 안전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실제 레이더와 카메라를 장착하고 각종 위험한 상황을 재현하는 완벽한 시뮬레이션 검증을 원하게 됐다. 여기에서 문제는 실제 도로가 아닌 실내에서, 주행하는 물체가 있는 것처럼 레이더를 속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주)(NI. National Instruments)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겨냥한 2종의 솔루션을 통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NI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은 기존 테스트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개발 시간을 단축시킨다. 동시에, 현재와 미래의 자동차 테스트에 필요한 유연성과 고객 맞춤형(커스터마이제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NI 플랫폼은 모든 네트워크 버스에서 측정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는 자동차 테스트 담당자가 전기적 측정과 물리적 측정을 결합해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유지 지원’과 같은 복합시스템을 검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이미 검증된 기술에 기반해 개발을 진행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지 않아도 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NI는 모듈형 계측기, 테스트 및 측정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선도 기업이다. 지난 1994년 지사로 설립된 한국NI는 현재까지 전 세계 지사 중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NI는 현재 전기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와 인버터 기술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각 기업에 맞는 기술들을 구현하기 위한 테스트는 매우 복잡하고 배터리 구성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단일 솔루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NI의 특징이다.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특정한 유형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NI의 비즈니스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파워트레인 ECU와 같은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고객사들의 테스트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NI가 자동차 분야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자동차에 전기적인 요소를 더하는 과정에서 나아가 자동차를 완전히 전기화하고 속도와 효율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자율주행차량에서는 레이더, 카메라, 리더, 컴퓨팅 알고리즘, 다른 차량과의 연결성, 인프라 등이 서로 연결돼 함께 작동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NI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어려운 과제들이 산재한 분야의 테스트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차량 전기화(전기자동차), 자율 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차량·사물 통신(V2X) 등이 이에 해당한다.

NI 김종우 자동차 전장테스트 수석 마케팅 매니저(사진)는 “자동차 부문의 시장 선도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것을 우리의 플랫폼의 일부로 통합해 갈 계획이다. 예컨대 NI의 밀리미터파 주파수에서 셀룰러 V2X를 테스트하는 SDR 플랫폼 등과 같이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시제품화 할 수 있는 기술이나, 생산 시 병렬 테스트를 가능케하는 기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며, 전기화, 자율주행화,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안전화를 지향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서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NI는 여러 방면에서의 ‘제로(zero)’ 구현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 매니저는 “교통 체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없는 것,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없는 것, 그리고 배출량이 없는 것 등의 ‘제로’가 실현됐으면 한다”며 “NI는 자동차가 주는 이로운 경험이 사용자로부터 사회 전체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공급망에 놓인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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