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국토’ 구현해, 디지털 트윈 신성장 동력 마련
‘디지털 트윈국토’ 구현해, 디지털 트윈 신성장 동력 마련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2.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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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정부가 효율적인 국토관리를 위해 공간정보의 고정밀화, 다양화를 통해 공공행정에 필요한 정보와 국민과 민간산업계에 보다 가치가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전 국토 대상의 실세계를 가상으로 옮겨 다양한 현실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기술에 대한 도입과 활용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은 3차원 공간정보에 각종 데이터를 결합해 현실을 분석, 예측하는 것으로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로 선정될 만큼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트윈의 확산을 촉진하고 정부 부처와 공공에서 추진하는 개별적인 디지털 트윈 성과를 국토의 관점에서 통합, 공동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국토 통합플랫폼 구축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 통합플랫폼은 현실의 국토를 디지털로 복제(디지털 트윈)하고, 다양한 현상을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분석, 예측해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등 보다 유용하고 가치있는 정보를 국민과 산업계에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과거의 단조로운 2차원 평면의 공간정보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고정밀 3D 공간정보의 구축과 활용지원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 제공, 그리고 상당히 많은 양의 국가공간정보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융복합 산업계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의 설립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국토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사업에서는 네 가지 주제로 플랫폼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를 제공한다는 것이 눈여겨볼 점이다. 그 첫 번째는 3D 공간정보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통합, 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며, 이는 기존 국토교통부에서 운영 중인 K-Geo플랫폼과 브이월드를 고도화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국가·공공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국가정보통신망에서 공공업무를 지원하는 K-Geo플랫폼은 개별부처와 지자체를 통해 생성되는 BIM, 실내외 3D객체 등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국가 위치기반으로 변환해 통합구축하고 공동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대국민을 서비스 대상으로 하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를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으로 가상공간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고도화시키고 있다.

두 번째는 문제해결을 위한 범정부·지자체·대국민 활용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범정부와 지자체, 대국민을 대상으로 공간측정, 조망분석, 지상·지하 입체공간정보 분석 등의 기능과 3D 건물과 지형데이터를 활용한 시나리오 기반 문제해결형 입체 시뮬레이션 기능을 구현하고 대국민 가상체험 서비스 등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지자체에는 지역적 특성과 현안에 맞는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구축을 위한 재정지원과 활용플랫폼 제공을 추진하게 된다.

세 번째 핵심은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민간기업 지원서비스 구축으로, 스타트업은 기업이 최소의 개발역량으로 공간정보기술과 디지털 트윈국토 데이터를 자신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SaaS)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개발 편의성을 도모하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표준개발환경을 제공하게 되며, 디지털 트윈국토에서 사용되는 알고리즘, 소스코드, 법률정보 등 다양한 지식기반 정보에 대한 일원화 창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파일럿 서비스 추진이며, 이는 주요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SOC 디지털화로 도로, 교량, 터널 등 이종 시설물간의 통합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파일럿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트윈의 확산 및 통합운영 환경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는 본격적인 빌딩정보모형(BIM) 데이터의 발주·납품 의무화와 대상확대에 따른 기존 CAD에서 BIM으로 진화된 기반시설의 객체모형과 3D공간정보의 GIS데이터가 통합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지상·지하 안전분야의 경우 지하안전영향평가 제도 시행에 따라 대상사업 평가서 작성에 필요한 지상·지하 통합정보를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을 통해 확대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디지털국토처 박종국 처장(사진)은 “디지털 트윈국토를 통해 정부는 디지털 트윈의 확산을 촉진하고 개별적인 디지털 트윈을 국가 위치기반으로 통합, 상호 연계함으로써 가상국토 기반의 ‘보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조기 실현할 것”이라며 “공간정보와 비공간정보의 데이터 융합 활용수요 확대와 고품질 데이터 관리체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자체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기존 공간정보서비스를 디지털 트윈국토 서비스로 고도화해 대시민 만족 향상과 정책효율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민간은 디지털 트윈 융복합 산업분야의 수요급증에 따른 대응과 최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산업파급 효과가 큰 미래 신성장 동력 마련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브이월드)’을 10여 년간 운영해온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앞으로 약 5개년에 걸쳐 추진할 ‘디지털 트윈국토 기반고도화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보유한 전문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다양한 정책적·기술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공간정보 플랫폼인 브이월드가 디지털 트윈국토를 통해 전체적으로 확대돼 개편되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다음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보다 최신의, 보다 정밀하고 다양한, 보다 편리한’ 공간정보 활용플랫폼이 되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디지털국토처는 국토부의 디지털 트윈국토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진흥원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예정이다.

박 처장은 “디지털국토처는 믿음직한 공간정보산업의 우군(友軍)이자 최고의 지원 전문기관인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의 디지털 정보화 전담부서로, 국토부의 디지털 트윈국토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 연구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공간정보 융복합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선도, 산업지원을 위한 R&D 추진역량 강화를 목표로 공간정보 분야 국가연구 신규과제 발굴과 기획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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