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디지털트윈 적용한 측량 장비 시뮬레이션으로 현실감있게 교육한다
VR·디지털트윈 적용한 측량 장비 시뮬레이션으로 현실감있게 교육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1.26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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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메타버스와 COVID-19로 인한 학교 교육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으로 불리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측량 장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교육 컨텐츠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측량 장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교육 컨텐츠는 4차산업 핵심기술인 가상현실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측량에 관련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쉽게 비대면으로 체험이 가능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교육 컨텐츠, 교육 플랫폼의 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실제와 같은 가상의 공간을 VR 환경으로 구현하고, 토털스테이션과 레벨과 같은 실제 측량 장비와 유사한 형태의 가상 측량 장비를 구현해 측량 실습 교육과정에 필요한 내용을 실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측량장비의 동작원리와 외부형상, 기본사용법과 현장운영방법 실습을 위해 현실과 유사하게 조작하고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측량장비 내·외부 전체 형상의 3D 모델링화를 통해 실사와 근접한 화면을 제공해 측량 장비 교육의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교육컨텐츠는 측량 장비 부품 구조와 원리, 측량업무 절차를 VR(360도 영상)과 일반영상으로 교육하는 영상교육과, 사용자 조작을 통해 측량 장비의 구조, 기능, 측량 장비 운용 실습 교육이 가능한 체험교육으로 구성됐다. 또한, 삼각대 설치부터 측량 장비의 수평과 구심을 정교하게 조정하며, 시준, 측량, 야장 기입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따라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측량 장비를 처음 다루어보는 학생들도 손쉽게 장비의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초보자용과 수준 측량과 거리, 각, 좌표와 같은 기본적인 측량뿐만이 아닌 면적 측량, 대변측량 등 숙련자용으로 구성하며 활용성도 높였다.

공간정보품질관리원 품질연구실 이정일 책임연구원(사진, 좌)은 “측량장비의 기본 기능을 학습, 실습, 평가가 가능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이를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 측량실습교육 컨텐츠의 개발과 이를 운용 할 수 있는 컨텐츠 운영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측량과목이 운영되고 있는 고등학교, 전문대학교, 대학교에서 기초적인 실습을 보조하여 교과수업의 원활한 운영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 좌부터 이정일 책임연구원, 김태훈 실장

이와 더불어 일선 교육현장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정교하게 측량 장비를 실습해 볼 수 있는 HMD(PC) 버전 뿐만 아니라 일선 교육현장의 현실을 고려하여 가상현실 장비가 없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한 모바일(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제작하여 학생들의 측량실습교육에 대한 사용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은 테스트 기간 동안 특성화고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VR체험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가한 학생의 비율은 특성화고 75%, 대학생 25%이며, 측량관련 교육을 이미 수강한 학생의 비율은 45%, 현재 수강 중인 학생의 비율은 55%였다. 기존에 VR체험자가 많지 않았고 이로 인해 조작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했다.

완성도에 대한 만족도뿐만 아니라 고가의 측량장비 사용에 대한 파손이나 고장에 대한 부담이나 날씨와 장소 등의 실습환경에 대한 제약없이 현실감 있는 측량 실습교육이 가능해 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공간정보품질관리원 품질연구실 김태훈 실장(사진, 우)은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간정보를 활용한 가상현실 측량 실습교육의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후속 사업을 통해 비대면 측량교육과 직업 훈련의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인 지원으로 실습교육을 보조해 교과 수업의 원활한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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