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 미리 측정해 교통사고 예방한다
위험도 미리 측정해 교통사고 예방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1.13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대부분의 교통안전 제품은 레이다, 라이다, 루프센서와 같은 센서에 의존하고 있지만, 센서 기술의 한계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 부분과 성능의 고도화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도로 위에서는 다양한 위험 상황이 존재하고 있고 이에 대해 완전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객체에 대한 정확한 탐지와 더불어 단순 측정과 탐지만이 아닌 상황에 대한 판단 자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 수반돼야 한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딥러닝이 효율적인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스마트 도로조명에 적용돼 있는 딥러닝 기술은 도로상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해 위험도를 측정하고 분류해 보행자와 자동차 운전자에게 위험도에 따른 경고 알람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이들 정보를 주변 연계 도로조명 시스템과 관제센터에 전파함으로써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존의 영상분석 기술은 머신러닝 특히 영상처리 기반의 기술을 주로 적용해 개발됐지만 스마트 도로조명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스칼라웍스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하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현장 적응성을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행자,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동킥보드나 자전거와 같은 형태의 개인형 이동장치도 포함해 위험도를 예측함으로써, 최근 주로 발생되는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에도 대응하고 있다.

스칼라웍스는 딥러닝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역량을 쌓아온 스타트업으로 여러 산업에 필요한 딥러닝 응용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하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솔루션의 신뢰를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딥러닝 기술뿐만 아니라 영상 기술과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현장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칼라웍스는 스마트 도로조명 연구단에 합류했으며, 기존 CCTV 녹화 영상을 기반으로 실험실 1차 검증 이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SOC 실증연구센터에서 실증을 수행했다. 현재 2개소에서 운영 중에 있는 강릉시 실증지에서는 중앙선침범, 무단횡단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안전위반에 대해 보행자, 운전자에게 알람을 제공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스칼라웍스 신용선 대표이사(사진)는 “시민이 가장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도로에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교통 안전 제품을 도입함으로써, 운전자와 보행자의 일상에서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 당시의 위험도 상당하지만 대부분의 사고가 2차 사고와 같은 부수적 피해를 유발하면서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수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도로조명을 통해 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에 따른 대응을 더욱 즉각적으로 할 수 있게됨에 따라 불필요한 시민의 불편과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이동객체 측정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3차원 프로젝션 기술 개발도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CCTV는 3차원 공간을 2차원 영상에 담고 있기 때문에 CCTV 설치 각도 등에 따라 시각적인 왜곡이 발생할 수 있고, 객체의 좌표 등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렵다. 이에 3차원 프로젝션 기술은 CCTV 2차원 영상을 3차원 공간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객체의 좌표를 보다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객체의 이동속도, 방향 등을 산출함으로써 다양한 영상분석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개발을 위한 스칼라웍스의 노력은 WSCE와 같은 전시회에서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에 대한 Tech&Solution 부문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AI바우처 수요기업으로서 여러 파트너사와 AI 바우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에스원의 솔루션 공급 파트너사로 지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처럼 2022년 딥러닝 기술의 효용성을 알리는 데 성과를 보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공급함으로써 기술 고도화를 이뤄내고 제품에 반영해 국내 딥러닝 산업 역량을 키우는 선순환을 이끌어내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