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탤런트(Soft Talent) 갖춘 리더 양성할 것”
“소프트탤런트(Soft Talent) 갖춘 리더 양성할 것”
  • 김하늬 기자
  • 승인 2019.04.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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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학장 윤경현 교수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여러 분야에서 규명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SW)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다양한 주요 신기술의 바탕에는 SW가 기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SW교육을 중심으로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추세다.

그간 SW교육에 주력해 온 중앙대학교는 최근 SW개발을 넘어 프로젝트 관리와 사업 감각을 갖춘 ‘4차 산업형 SW프로젝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대학을 신설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기존 컴퓨터공학부‧융합공학부로 운영되던 체제를 소프트웨어학부로 개편하고, 올해 소프트웨어대학으로 승격과 동시에 ICT융합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소프트웨어대학은 올해 입학정원을 150명으로 늘려 특기자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 내 SW 인재전형을 모집했다. 역량과 자질, 잠재력을 갖춘 인재 선발을 통해 SW 전문 인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대학 윤경현 학장(사진)은 “소프트웨어대학은 컴퓨터 SW 이론과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연구하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실전적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전문적이고 창조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함으로써 국가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프트웨어대학은 산업체 등 수요자 중심의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계 설문조사, 글로벌 표준(ACM, IEEE) 등 최신 산업 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맞춤형 트랙교육과 몰입형 코딩교육, 실전적 현장교육의 세 가지 교과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한 것이다.

맞춤형 트랙은 3학년 1학기까지는 SW학의 기본과목을 충실하게 이행한 후 3학년 2학기부터 전공의 심화 과정을 선택해 트랙을 이수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 트랙, 스마트IoT 트랙, 엔터프라이즈 트랙, 디지털미디어 트랙으로 교과과정이 나뉘며 학생들은 원하는 트랙을 선택해 이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대학에서는 몰입형 코딩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총 다섯 과목으로 이뤄져 있는 이 과목들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트랙의 심화 과정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또한 실전적 현장교육을 통해 교과서로 학습하기 어려웠던 분야에 대해서는 이론을 과감히 제외하고, 실무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의 대표를 석좌교수로 임명하고, 기업 종사자를 초빙해 강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프트웨어대학은 이 같은 탄탄한 SW교육을 통해 사회가 인정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세계적 연구집단 육성, 최적의 교육과 연구환경 조성을 기치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오늘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이에 SW 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와 장단기 인턴십 운영을 활성화하는 계획도 갖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체 학생이 산학협력 프로그램 참여를 의무화하도록 졸업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대에서 SW교육은 단순히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중앙대 모든 학생들에게 기초소프트웨어에 대한 교양필수 과목이 마련 돼 있으며, 전공에 따른 소프트웨어 과목, 계열별, 학과별 전공과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킬 수 있는 과목을 대학별로 두 과목씩 마련했다.

윤 학장은 “앞으로 10년, 20년은 SW의 시대기 때문에 전망이 매우 밝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실패를 경험삼아 전진해나가는 도전정신을 가졌으면 한다”며 “교수와 학생이 함께 노력해 중앙대 소프트웨어대학을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내실 있는 대학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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