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송 가능한 도심 택배터미널, 협소 공간 맞춤 분류시스템 구축한다
빠른 배송 가능한 도심 택배터미널, 협소 공간 맞춤 분류시스템 구축한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11.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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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국내 물류 서비스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빠른 배송이다. 한국은 당일 배송이 가능한 1일 생활권에 있는 나라로 물류 산업에서 배송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크다. 코로나19 이후 물류·택배 배송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고도화되는 서비스와 달리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향후 더욱 성장할 물류산업과 서비스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최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도심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구축/운영기술 연구개발 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도심 내 택배터미널은 도심 외곽 지역 택배터미널과 달리 작은 규모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환경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이를 마이크로 허브터미널, 또는 마이크로 서브터미널로 지칭하고 있다.

이번 연구 과제는 마이크로 서브터미널의 한계를 고려하면서 도심 내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구축에 있어 가장 빠르게 배송이 가능한 택배터미널 구축에 목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보우시스템은 서브 택배터미널 내 물품(배송 상품)을 배송 권역(또는 차량)별로 분류하는 분류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분류시스템은 크로스벨트 소터로 구축 예정이며 최근 국산화에 성공해 테스트 베드에서 실증을 수행 중인 상황이다.

현재 연구에서 개발 중인 분류시스템은 크게 입고하역, 물품 공급부, 수화물(물품)인식부, 배송분류, 출고상차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보우시스템은 입고하역, 배송분류, 출고상차 부분을 맡아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작은 배송 터미널의 협소한 공간에서 분류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시 향후 다양한 형태의 마이크로 서브터미털을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우시스템은 자체 보유한 컨베이어 시스템(Conveyor System) 구축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입출고 자동화 라인, 텔레스코픽(Telescopic), 소터(Sorter)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고객의 용도에 따라 100% 맞춤 제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고속분류 소터 분야에서 외산 제품 대비 뛰어난 기술력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보우시스템이 개발한 ‘Tilt Tray Sorter’는 Tilting 구조로 Air 없이도 Tray 변형이 없으며, 사면(상부, 하부, 양 측면) 커버로 안전하고 이물질 투입의 염려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자동 체적 계산으로 자동 만재 알림을 주고, 표시기 매립 타입과 라운딩슈트 디자인으로 외관이 수려하다.

‘Wheel Sorter’는 스캐너를 통해 화물 정보를 읽어 Wheel 방식으로 지정된 Chute에 화물을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제품의 모듈화와 표준화로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Multi-Shuttle’은 창고, 공장 또는 유통센터 등에서 스토리지 밀도, 정확성 및 처리량을 크게 향상시킨 기술로, 주문된 픽킹의 속도와 정확성이 매우 뛰어나다. 보우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장비로 고객맞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98%의 국산부품 활용으로 외산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높고 빠른 AS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DAS/DPS’는 표시기, Indicator를 활용해 픽킹, 분배, 실사 등 아웃 바운드 물류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RP, WMS, WCS 등 상위 시스템과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우시스템은 지난 1991년 설립 후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했으며 물류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Multi-Shuttle 고도화 기술이 개발 중에 있으며 시퀀스버퍼라는 제품 또한 상용화해 기술 고도화 작업을 수행 중이다. 향후에도 보우시스템은 선진 미래 물류 기술의 한국형 물류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산화에 계속해 도전할 계획이다.

보우시스템 심호섭 상무이사(사진)는 “보우시스템은 신용과 신뢰라는 경영 철학 아래 고객들에게 완벽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신제품 개발과 물류시스템 분야에서 국산화를 통해 해외 수출과 더불어 선진 물류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수 물류 기업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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