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센서·장비의 대통합… 스마트폰 하나로 관제
안전관리 센서·장비의 대통합… 스마트폰 하나로 관제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11.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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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최근 건설현장은 각종 스마트 장비를 이용한 관제와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수립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신 IoT 장비와 각종 센서를 활용한 선제적 대응 기술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건설기술진흥법 등의 법·규제 보완 또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술적 보완은 필요한 상황이다. 근로자의 실시간 위치 관제, 각종 센서를 활용한 추락·협착·화재·질식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각각의 센서장치와 연동되는 각 시스템을 상호 연동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H/W를 하나로 통합해 범용성과 확장성을 높인 ‘스마트 안전 통합관리 플랫폼(IMOS)’은 그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산 기술로 개발된 IMOS는 다양한 H/W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범용성과 수많은 장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무한확장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별 관리됐던 시스템의 통합을 통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은 IMOS가 유일하다.

더욱이 일반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은 전용 디바이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구축비용이 높지만, IMOS는 별도의 태그나 디바이스 지급 없이 근로자의 스마트폰을 디바이스화해 비용을 절감한 것은 물론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단방향으로만 통신이 가능했던 기존 시스템 대비 근로자와 관리자, 관제실의 다방향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휴랜은 다년간의 건설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에서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안전관리자의 관리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국내 최초 스마트폰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휴랜 김춘상 대표이사(사진)는 “건설현장 산업재해 예방기술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H/W가 연동돼야 사용자가 원하는 안전관리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우수한 H/W 최신기술이 현장에 보급되고 활용될 수 있다”며 “휴랜은 우수한 H/W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Needs를 가장 빠르게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제조 분야에서도 IMOS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랜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의 갱폼 추락방지 시스템 개발·상용화와 위치관제 AP센서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H/W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수행 중이며 IMOS 플랫폼과 연동해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의 확장은 다양한 S/W 와 H/W 연동이 핵심이다. 현재 휴랜은 국내 20여개 사의 장비와 시스템을 연동했으며 내년까지 100개 기업 이상의 H/W 제품을 연동해 IMOS 플랫폼에서 모든 제품들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IMOS 범용화를 위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광범위한 보급을 위해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Needs를 최대한 반영해 폭넓은 사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랜은 오는 2025년 IPO를 통해 우수한 기술개발과 저변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투자 확대는 물론 산업재해 예방기술의 인식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 안전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인식개선이 우선돼야 하며, 인식개선을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스마트 안전기술 보급확대는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활용과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플랫폼 기업과 우수한 H/W 기업의 협업 또한 계속해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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