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 세계에 알렸다
국토부,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 세계에 알렸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11.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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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국토부가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박람회에서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한국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통합 한국관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주요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2개 공공기관과 부산, 인천, 대전, 부천의 4개 지자체, 14개 기업·대학이 참여했으며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스마트챌린지 사업의 성과,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 등을 전시해, 3일간 4000명 이상의 인원이 한국관을 관람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토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한국관 내에 1:1 상담이 가능한 공간을 별도로 구성하고, 참여 기업들의 우수 기술 홍보를 위한 설명회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지원을 위한 ‘코리아 파빌리온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국내기업들은 100여 건의 해외 투자자·정부와의 기업 상담을 진행했으며, 무선 스마트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새싹기업 ‘네오스택’은 스페인의 태양광 가로등 기업 ‘스타리아 테크놀로지(STARIA Technology)’와 10만 달러 규모의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EU 스마트시티 세미나
한-EU 스마트시티 세미나

또한, 한국관에서 한-스페인-네덜란드 스마트시티 협력 세미나와 한-EU 스마트시티 공동세미나를 개최해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데이터 표준,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인 지자체 간(부산-바르셀로나), 관련기관 간(KOTRA-RECi(스페인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KAIA-유럽혁신기술연구소 등) 국제협력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도 했다.

이어 국토부는 네덜란드, 영국, 북아일랜드 등 정부의 고위급과 양자면담을 개최해 한국기업들이 현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한국이 국제사회 속에서 스마트시티 의제(어젠다) 설정 및 국제 공조를 주도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 OECD 등 국제 기구와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개최 방안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 길병우 도시정책관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이 전 세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을 확인했으며,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도시들의 당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책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됐다”며 “국토교통부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분야의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다. 2021년 기준 3만 명 이상의 전 세계 정부, 기업, 학계, 연구원 등 참여해 스마트시티 해외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민간기관과 정책 및 경험을 교류하는 장이 되고 있다.

기존에는 한국의 지자체,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전시를 추진했으나, 이번 엑스포에서는 국토교통부가 480m2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조성해, 스마트시티 관련 공공기관, 지자체, 기업이 한 곳에서 전시‧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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