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BIM’ 도입으로, 시공의 모든 정보 관리
‘시공 BIM’ 도입으로, 시공의 모든 정보 관리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10.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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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건설산업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산업이지만 인력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력의 높은 의존도는 현재 우리나라의 총 인구수는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의료수준의 발전 등으로 고령화는 가속화되면서 생산성 저하와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어 스마트건설 기술의 도입을 통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건설산업은 현재 3D 직업군으로 인식되고 있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현재까지도 남아있어 신규 인력의 유입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기술직의 고령화는 현실화되고 있다. 토목시공분야에서도 역시 신규 지원이 없는 상황으로 인해 해외 인력의 의존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이는 의사소통의 부재로 안전사고가 발생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로 생산성 향상과 안전을 확보하고자 스마트건설 전환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스마트건설의 가장 기초자료인 BIM 디지털데이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시공단계에서 BIM 데이터는 서류 위주의 주관적 시공관리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객관적 시공관리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검측·계측, 건설장비 자동화, 안전관리, 민원관리 등 모든 시공요소에 활용될 수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앞다퉈 BIM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BIM이 도입된 지도 1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BIM은 여전히 3D 형상을 구현하는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설계단계에서도 BIM은 전면 BIM 설계가 아닌 기존 2D 설계 후 결과물만 만드는 도구로만 여겨지고 있고, 이러한 설계단계의 성과물은 시공단계 정보를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시공단계에서는 별도 BIM을 수행해야 하는 추가업무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시공 BIM을 시공사 편의를 위해 도입되는 것이 아닌, 발주처에 보여주기식 추가업무로 인식되고 있고, 시공사 입장에서는 시공단계 BIM의 추가용역비용 대비 더 높은 초기 이익을 추구하게 되다보니 시공단계에서 BIM 도입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건설산업 생애주기동안 BIM은 설계보다는 시공, 시공보다는 유지관리 단계에서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BIM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공단계 시에서의 BIM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공 BIM’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건설현장의 투입 인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현재 시공 노무자 외에 현장관리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BIM 데이터를 통해 시공관리를 수행하게 되면 현 관리인력대비 30%를 절감시킬 수 있어 생산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BIM 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의 활용과 건설사업관리자 모두 참여해 협업을 통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시공 BIM 데이터는 타 사업 정보로 활용될 수 있어 시공사 입찰과 사업관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시공 BIM 분야에 독보적인 횡보를 보이고 있는 ㈜한울씨앤비는 건설 프로젝트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BIM 환경 구축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BIM 전문기업으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 이르기까지 BIM 데이터 작성과 건설사업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국가철도공단이 주최한 ‘철도 SOC 분야 설계 BIM’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최한 ‘BIM USE LIVE’의 두 부문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시공관리 양방향 커뮤니케이터 플랫폼 ‘PROJECT-WORKS’를 개발했으며, 실제 한국도로공사의 건설현장에 PROJECT-WORKS를 활용해 작업일보, 기성, 공정, 협업, 문서, 용지도 등 시공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한울씨앤비 김윤옥 대표이사(사진)는 “시공 BIM 용역을 수행하게 되면 한 개의 프로젝트에 보통 5~6개 해외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는데 전문 BIM 기업이 해외 프로그램을 익히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발주처, 시공 엔지니어들이 해외 프로그램을 사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또한, 해외 프로그램은 모델 위주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으로 관리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전무하며,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즉각 대응이 힘들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외 기준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울씨앤비가 개발한 PROJECT-WORKS는 BIM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어려운 발주처, 시공사 관계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특정 프로그램 설치와 고사양 PC 없이 사무실, 현장 언제 어디서든 관리정보와 현장업무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BIM은 건설산업 생애주기인 설계보다는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까지 활용성이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건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BIM 도입의 활성화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으며, 시공단계 BIM은 아직 초기 테스트단계 수준이다.

김 대표는 “시공 BIM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인 국토교통부 산하 발주기관만이라도 많은 현장에서 경험해보고, 현실의 어려움이 발생하더라도, 수정,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정부 주도하에 표준체계가 정립될 것이고, 이 체계 하에 건설생애주기를 디지털화할 수 있으며, BIM 데이터를 활용 스마트 시티의 근본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발맞춰 한울씨앤비는 BIM 데이터를 활용한 CM(Construction Management) 관리와 프로그램개발로 건설산업 디지털화의 선두주자로 나아갈 계획”이라며 “건설 프로젝트의 품질, 생산성 향상,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BIM 환경의 구축과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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