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애로사항 기술·기업 AI 매칭으로 해결
중소·중견기업 애로사항 기술·기업 AI 매칭으로 해결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10.2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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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일반 사용자를 위한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이 산업에도 존재한다면 어떨까. 수많은 산업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매칭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본격적인 공급망 이슈는 기업들에게 큰 리스크를 안겼다. 부품 수급, 인력, 물류 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은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과 리소스 소모를 상생을 통해 극복하기 위해 나섰다.

더욱 치열해지는 기술 경쟁 속에서 오픈이노베이션에 주목해 기업의 지속성장과 상생을 함께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생 기업을 찾기 위해 검색, 오프라인 컨설팅 기업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필요한 데이터는 검색이 어렵고 오프라인 방안은 높은 비용과 오랜 소요 시간에 난항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기업정보와 기술정보만을 단편적으로 제공해 기업들은 꼭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

이에 산업과 기술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비즈니스 연결까지 제공하는 AI 오픈이노베이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바로 ‘이펙트몰(EffectMall)’이 그 것이다.

기업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공급망과 기술 매칭을 제공하는 이펙트몰은 기업이 기술, 마케팅 등 어떠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찾아 매칭해 주는 서비스다.

포털이 제공하는 일반 검색 엔진과 달리 이펙트몰은 기업데이터와 특허데이터, 논문데이터, 뉴스데이터와 더불어 유사특허, 기술동향, 시각화, 산업트렌드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데이터까지 결합해 ‘산업’에 특화된 기업상세 데이터를 최대로 보유하고 있다.

시멘틱검색을 통한 통합검색 결과를 제공해 하나의 기술 키워드에 매칭되는 다양한 지식정보를 제공하며, 관계연결과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파악하고 정확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 또한 장점이다.

특히 기업이 맺고 있는 다양한 관계 정보를 분석해 어느 기업이 산업군과 제품 군중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 잠재적 공급망이 될 수 있는지 다른 기업에 추천하거나 매칭하는 것은 이펙트몰만의 차별 점이다. 기업 관계망을 통해 쉽고 빠르게 산업과 비즈니스를 분석해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핵심으로 볼 수 있다.

구독형과 온프레미스 다양한 제공방식을 제공하는 이펙트몰은 기업·기술·논문·특허 검색, 경쟁사 분석, 해외기업 검색, 공급망 분석(SCM), 자재 명세서 관리(BOM)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이펙트몰을 개발한 ㈜일루넥스는 국내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 주목한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대기업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조직의 혁신과 기술 융합을 통한 대응이 가능하지만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같은 작은 기술 기업들은 혁신을 이룰 비용과 시간이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루넥스는 기업이 맺고 있는 다양한 관계와 신뢰정보에서 해답을 찾았다.

일루넥스 박진혁 대표이사(사진)는 “시장에는 수많은 기술이 존재하지만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의 미스 매칭 문제는 항상 존재해 왔다. 특히 비용·인력 등 대기업에 비해 투자가 어려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기술 매칭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펙트몰은 메이커,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같은 기술 기업의 기술융합, 투자, 홍보의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간 관계를 분석하고 시각화한다. 일루넥스의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상장사, 중소기업 등의 신뢰도와 성장률도 제공하며, 또한 기술과 기업 제품을 매칭해 함께 검색할 수 있어 공급망이 될 기업을 추천해주기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펙트몰을 통해 산업은 향후 기존 오프라인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에서 벗어나 AI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이펙트몰 플랫폼 내 디지털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고객, 제품, 채널, 자동화 혁신을 위한 확장 플러그인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과제 수행과 더불어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협력을 통해 산업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내년부터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루넥스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NFT 기술을 접목해 공공 및 민간기술의 이전, 사업화 촉진을 위한 NTB 마일리지 기반 기술 거래시스템을 개발해 기술거래 활성화 기반 확보에 나선다.

새로운 NTB 기술은행은 등록기술 정보를 단순 제공하는 형태에서 다양한 산업데이터를 융합해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 정보 제공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NFT 기술 거래 플랫폼이 개발되면, 기술 거래 NFT를 원화로 구입 후 새로운 가치로 플랫폼 내에서 재판매까지 가능하다”며 “기술 소유권자의 기술소유 증명과 기술이전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어 추후 다른 기관과의 토큰 연계 및 서비스 연계로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루넥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공급망 모델을 체계화해 새로운 기술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기업들의 빠른 시장진입을 돕고 싶다. 일루넥스를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생태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일루넥스는 추후 자체 보유 알고리즘에 AI를 접목하는 최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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