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성공적 디지털 전환, 데이터베이스 구축부터
중소기업 성공적 디지털 전환, 데이터베이스 구축부터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10.21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트윈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공장과 기업의 운영방식은 향후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들은 데이터 기반 기업·스마트공장 운영 실현을 위해 단계별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사업 영역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도 점차 그 영역을 늘리고 있다.

최근 노후설비를 비롯해 다양한 제조사의 설비에서 표준데이터를 취득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아이지는 데이터 미들웨어 ‘팩토 AI(Facto AI)’를 자체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팩토 AI는 공장 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가진 설비에서 표준데이터를 취득하고 이를 별도의 작업 없이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아이지는 공장설비의 설계부터 제어가 가능한 하드웨어 분야의 기술력과 데이터 취득과 분석, 그리고 데이터를 활용한 MES연동부터 디지털트윈을 통한 설비 예지보전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아이지는 스마트공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센서와 디바이스 라인업을 제공하고 전체 공정 모니터링·구동 장치를 통한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특 장점을 갖는다.

스마트 센서와 디바이스를 인터넷과 연결시켜 설비를 디지털화하고 설비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과거 데이터에 기초해 품질이슈를 확인하고 불량을 방지하는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설비의 실시간 데이터를 VR/AR 형태로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설비데이터를 완벽하게 분석한 상태에서 디지털트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 또한 아이지의 가장 경쟁력 있는 부분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이지는 지난 2009년 설립 후 스마트공장, 로봇활용공정개선, NCS기반 제조 및 서비스업, 국내 교육, 첨단기술교육센터 구축 사업 등 다양한 국내 사업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창업 초기 이공계 교육용 기자재 제조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대기업 기술교육센터 등에 재직자 교육용 실습기자재 납품과 교육과정 설계, 강사 파견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구축했다.

여기에 해외 공적개발원조 사업인 ODA사업을 통해 다양한 수출 및 직업훈련 경험을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공장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터득했다.

아이지는 ODA 사업을 통해 베트남, 모잠비크 등에 직업학교를 설립했으며, 2021년에는 케냐 KAIST 구축 사업에 참여해 600만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오는 2023년에는 선적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아이지 김성태 부사장(사진)은 “아이지는 스마트공장 공급 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사업을 적극 진행해왔다”며 “특히 스마트공장 구축과 더불어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을 위해 전국적으로 구축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데모공장, 테스트베드 및 교육센터 구축을 통해 스마트공장의 하드웨어 설계와 제어뿐만 아니라 공장 내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표준화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POP, MES, Digital Twin, VR/AR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이지는 Unity 기반의 디지털트윈 경험을 토대로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운영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특히 2021년에 데이터를 가상화하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메타버스 기반의 팩토리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자회사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플랫폼 내에서 여러 공장의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며 실시간 공장 내 설비의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공장의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설비의 예지보전 까지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아이지의 목표다.

한편, 김 부사장은 “그간 다양한 기술개발 경험을 토대로 정부에서 공모하는 과제 등에 참여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의 정부과제는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한 형태가 많았다”며 “그렇다보니 대기업 또는 연구소 및 기관과 컨소시엄 또는 하도급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주관기관으로서의 참여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럼에도 산업지능화협회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재직자 직무전환교육 등의 사업에서 협업을 진행하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업의 DX 정책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얻고, 새로운 기술 적용 시 협회 회원사간 기술협업을 지원 받으면서 당사의 역량이 높아진 것을 체감했다”며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가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산업지능화협회와 같은 기관을 통해서 중소기업간 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협업 모델이 더 많이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