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의 핵심 ‘RPA’로, 누구나 쉽게 프로세스 구현
디지털 전환의 핵심 ‘RPA’로, 누구나 쉽게 프로세스 구현
  • 강영호 기자
  • 승인 2022.09.26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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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강영호 기자] 아침에 눈을 뜨면 헬스케어 시스템이 지난 밤 건강 상태를 브리핑 해주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날씨, 도로 상황을 감안해 최적의 교통수단을 추천하고 예약해주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고, 이러한 일상은 국내 ‘스마트시티’들이 내세우는 스마트한 일상이다. 이러한 일상의 스마트화는 모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시티도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이러한 데이터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생성되며 이를 수집하고 순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지난 수년간 세계는 스마트시티의 중추인 플랫폼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우리나라의 U-City - 통합플랫폼 - 혁신성장동력 - 데이터허브 등도 플랫폼이 최종 모델로 진행된 국책사업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은 개발자, 공급자 중심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공급자 중심의 플랫폼과 표준은 일방향성의 문제가 발생된다. 예를 들어 표준 이전에 이미 활용되고 있는 레거시 디바이스(legacy device)들은 어떻게 수용할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듯 표준 이전의 레거시 디바이스는 새롭게 정의된 표준을 지원하지 못할뿐더러 이미 제조사가 없어진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해도 표준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개발은 개발비, 인력, 지원기간 종료 등의 이유로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문제도 있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이러한 측면에서 스마트시티의 핵심요소로써 그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적으로는 RPA가 단순 반복적인 일들만 지원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단순 반복적인 일들이 데이터 가공이 아닌 데이터 수집을 통해 인터페이스 개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표준 연계 인터페이스가 없는 레거시 장비들도 접속주소와 계정은 존재하며, RPA는 이러한 디바이스들에 접속해서 사람이 확인하듯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저장소에 저장하는 일종의 공용 미들웨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RPA 솔루션을 개발해 디지털 업무 혁신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이든티앤에스는 ICT 인프라와 솔루션, 기술지원 영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솔루션간의 연계를 경험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인 RPA를 개발하게 됐다.

초기에는 Client-Server 방식으로 RPA가 개발됐지만 이내 한계를 파악하고 Web 방식으로 전환해 국내 최초 All 클라우드(Cloud) 서비스가 가능한 RPA 솔루션 ‘웍트로닉스’을 개발했다. 웍트로닉스는 클라우드 기반 RPAaaS(RPA as a Service)를 지원해 웹베이스의 장점인 브라우저 통합으로 클라이언트에 설치하지 않아도 돼 솔루션 사용의 진입 장벽이 낮아 도입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 RPA의 경우 자동화(Automation)에 초점을 맞춰 복잡한 S/W와 개발자 중심인 반면, 웍트로닉스는 프로세스(Process)에 초점을 맞춰 누구나 Flow Chart로 프로세스를 만들고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친화적인 RPA 솔루션이다. 뿐만 아니라 외산 대비 적은 리소스 점유와 빠른 속도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업무에 최소 Bot 적용 가능해 운영의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 있는 RPA 운용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접근성은 도시의 모든 것이 연결되는 스마트시티에 필수이기 때문에 웍트로닉스의 SaaS서비스는 스마트시티의 데이터 연계에 많은 부분을 지원할 수 있으며, 현재 년/월 구독, 구매, 나라장터쇼핑몰 등 다양한 구매 방식으로 합리적인 과금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든티앤에스 최승현 부장(사진)은 “RPA는 로우코드 방식의 개발 툴로써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이 약간의 노력으로 개발자만큼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고, 개발언어를 모르는 사용자도 드래그-앤-드롭으로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러한 기조는 스마트시티 시민의 역량강화에 도움이 되고, 기획자가 아무리 뛰어나도 시민의 요구사항을 모르면 기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시민이 개발역량을 갖추게 된다면 가장 뛰어난 서비스들이 나오게 된다. 이는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측면의 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전환의 상징인 스마트시티에 디지털 활용이 자유로운 시민이 함께 한다면 스마트시티는 200%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PA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툴이기 때문에 데이터-전처리, 마이닝, AI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가해야하는 기술 분야가 많으며, 국내 이와 관련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도 많다. 이에 이든티앤에스는 이러한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국내 자동화 시장의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각종 기술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분야는 협업을 통해 채워나갈 계획이다.

최 팀장은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로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이 언급됐는데 이것이 바로 RPA 영역”이라며 “현재 공공분야에서도 활발하게 RPA 도입을 진행하고 있지만 금융, 유통, 제조 등 타 분야에 비하면 너무 느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트 분야에서 RPA가 도입되기 위한 보급사업과 같은 촉진제가 나오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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