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으로, 레미콘 품질↑
상생으로, 레미콘 품질↑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09.2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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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최근 산업구조는 점차 고도화되고 급변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어 새로운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것은 기회비용을 상실하고 위험요인에 대처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한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은 단순히 단기적인 이윤극대화의 시대에서 벗어나 기술, 역량 향상 등의 이유로 필수 아닌 필수가 됐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기술로 진화할 수 있으며, 시장형성과 그로 인한 수익창출까지 이뤄짐으로써 기업생태계의 선 순환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즉, 중소기업은 전문적 기술력과 대기업의 시장 형성 능력을 통해 건전한 기업생태계의 보존과 진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건설산업도 마찬가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호교류와 협력 등을 통해 공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적 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자잿값 상승으로 인해 시공 품질 저하, 부실시공 등의 우려로 인해 레미콘 등 건설자재의 품질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일부 기업만이 아니라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 간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품질관리, 배합관리 등 품질 향상을 위한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포스코건설과 ㈜아주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해 레미콘 운송정보 시스템을 개발해 레미콘 품질 강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건설에서 필요한 레미콘을 제조하는 기업으로서 제품의 품질향상은 물론, 건설산업과 관련된 법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고민하고 접근해 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건설산업 품질 강화와 관련된 대안 중 실시간 생산정보를 공유하는 부분에 대해 아주산업의 IT, ERP, GPS 관제 시스템 등 기존의 기술력을 토대로 빠르게 레미콘 운송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레미콘의 생산, 운반, 타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상호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기존에는 송장정보에 배합정보를 기록했지만 실시간으로 확인이 불가능했던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배합정보 시스템도 개발해 송장정보와 배합정보를 모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실시간 배합정보 시스템은 정확도를 향상시켜 최종단계에 있어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 1960년 ‘개척자정신’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아주산업은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며, 건설자재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며,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해외 사업장을 설립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건설자재 산업 글로벌 확산의 한 축으로써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가와 사회에 무엇이든 이바지하겠다’는 창업정신을 이어받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 나아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아주산업은 건설 품질을 확보하고자 하는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해 포스코건설과의 상생 협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이는 ‘행복한 미래를 위해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 아래 끊임없이 도전하고 개척해 건설의 기초가 되는 레미콘, 골재, PHC PILE 사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주산업 이대식 연구소장(사진)은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협력은 새로운 기술과 융합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과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며 “레미콘 운송정보 시스템 등 새로운 공정개발이나 생산 방식의 도입 등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아주산업은 해외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에 포스코건설의 해외사업 측면에서도 더욱 상생해 해외사업의 시장 확장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산업은 레미콘 운송정보 시스템 외에도 고성능/고기능 콘크리트 제품과 IoT를 바탕으로 한 생산공정 시스템 등과 관련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비정형 구조물의 증가로 UHPC(초고성능 콘크리트)가 요구돼 기존의 생산방식인 증기 양생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상온 양생으로 150MPa 강도 성능을 확보하도록 기술 개발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UHPC는 ‘Concrete Lab’이라는 브랜드로서 광명역 공공미술 조형물, 더 현대 1층 로비 내부 패널 등 다양한 패널과 조형물 제작 활용되고, 철제를 대신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대형 구조물의 외장패널과 철골 구조 소재로의 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건설산업은 현재 노동 생산성 향상과 탄소중립 등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아주산업은 이러한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의 기술개발과 함께 새로운 산업부산물을 활용한 산업 융합을 통해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중심으로 건설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 시장 등 특수 시장에 필요한 콘크리트를 개발해 시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아주산업은 친환경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탄소 포집/활용/저장 (CCUS)에 대한 기술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때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집한 탄소 등을 활용하는 친환경 제품 등을 연구 개발해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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