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오픈 기업협력플랫폼으로 기업과 상생협력·동반성장 이룰 것…”
“지능형 오픈 기업협력플랫폼으로 기업과 상생협력·동반성장 이룰 것…”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9.2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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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산업 기술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한 먹거리 창출과 시장 진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부족한 4차산업 전문 기술의 부재와 인력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해외진출의 어려움, 지역적 한계 등 중소·중견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가는 상황이다.

최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과 함께 연구기관은 ‘상생’을 모토로 다양한 사업, 과제 활동 등을 수행 중이다.

특히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져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 수요 기반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발전된 기업 맞춤형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설립 초창기부터 기관의 핵심 미션인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친화형 협력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주기적 기업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KETI는 현재 중소·중견 기업의 스케일업에 협력하는 ‘기업협력플랫폼’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기업친화형 협력플랫폼은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며 공동 기술개발부터 기술이전·사업화지원, 신뢰성 시험·평가, 연구장비 공동활용, 교육지원/창업보육의 5가지 분야를 지원 중이다.

무엇보다 R&D 기획 과정부터 산업현장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하고, 연구원 내 전문성과 더불어 외부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사업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차별 점을 갖고 있다. 바로 ‘전자기술혁신성장위원회’ 운영을 통해서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적인 애로사항은 물론 기업들의 재무·지식재산 컨설팅, 직간접 투자 등 재무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간 연구기관에서 지원했던 기술 지원 방식을 넘어 한 단계 스케일업한 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업성장지원과 글로벌협력지원, 재무지원까지 모두 KETI에서 제공받는 셈이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기업협력총괄실 손원배 책임(사진·우)은 “기존 KETI는 자체 기업지원 플랫폼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기반 기업협력과 기술인프라 기반 기업협력을 지원해 왔다”며 “하지만 협력 이후 기업들은 가속화되는 성장에 필요한 투자 확보의 어려움이 과제로 남아있었다. 이에 KETI는 기업에 전폭적인 투자를 지원하는 전자기술혁신성장위원회를 출범하고 기업의 성장지원 방식의 변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KETI는 기존 기업협력플랫폼을 ‘지능형 오픈 기업협력플랫폼’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과 관련한 전 분야·전주기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업 수요에 따른 해결책 제시와 기업의 필요사항에 대한 예측과 제안이 가능하도록 관련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기업 협력과 혁신을 통한 성장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ETI는 기업들이 KETI에 대한 접근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더 친근한’ 공공연구기관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기업들이 공공·연구기관에 접근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KETI는 기관이 아닌 ‘연구자’에 초점을 맞춰 기업의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자 개개인이 바로 기업과의 접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결과적으로 기술에 대한 기업의 접근성을 강화하려는 것이 목표다.

이에 연구자 카드(R-Card)를 제작해 연구자의 이력사항, 연구경력, 관심사 등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유튜브 영상 등 콘텐츠로 제작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술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다가가겠다는 KETI의 의지가 담겨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기업협력총괄실 박순응 실장(사진·좌)은 “KETI의 기존 기업협력은 일방적인 지원과 수혜의 관계라는 측면이 있었지만,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관점에서 기업과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연구기관이 단순히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공급자의 역할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상생협력’과 기업의 성장이 곧 KETI 성장이 되는 ‘동반성장’의 마음으로 기업과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KETI는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동반성장 플랫폼을 운영해 해외기업과 국내 기업의 협력 수요를 매칭해 국제공동 기술개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를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실장은 “앞으로도 ‘기업과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핵심기술 개발은 물론 기업의 기술역량 포트폴리오 확대, 기술사업화·기업협력 촉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KETI는 성남 본원을 비롯해 서울, 부천, 전북, 광주, 창원 등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스마트제조, 에어가전, DC전기전자, 3D가상기술, 나노기술 등 지역산업을 밀착 지원하고,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산업 혁신 생태계도 구축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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