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생산부터 타설까지… 품질 최적화 위해 구슬땀
레미콘 생산부터 타설까지… 품질 최적화 위해 구슬땀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08.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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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레미콘 품질 문제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고 현재, 건설현장에서도 품질강화를 위해 원재료 검사와 레미콘 품질시험을 직접 관리 하는 등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레미콘 기업도 강화된 품질관리를 위해 상호협력과 신뢰 관계를 이어나가는데 동참하고 있다.

레미콘은 반제품인 만큼 타설 후 28일이 지난 후에나 정확한 압축강도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모든 공정 에서 세심한 품질관리가 선행돼야만 좋은 품질의 레미콘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레미콘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의 불량 레미콘 사용으로 인해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레미콘 품질관리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원인으로는 생산부터 납품까지 전 과정을 실제적으로 지속 관리할 수 있는 인원과 체계가 부실하다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자와 부실 책임을 시공사에 떠넘기기 전에 레미콘의 품질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골재의 품질기준 강화, 제조업체 관리감독 강화, 건설현장 품질관리 강화 등 건설현장의 부적합한 레미콘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원자재, 제조공장, 현장공급 전 단계에 걸쳐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정부만의 노력만으로는 레미콘의 품질관리가 강화될 수 없으며, 시공사, 레미콘 공급기업 등 건설업계 모두가 상생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가 레미콘 제조 공장의 생산시설부터 제조, 운반, 현장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 모니터링해 레미콘 품질관리에 나섰다.

성진레미콘㈜은 직접 운영하는 2개의 모래사업장을 통해 운송사를 연계하고 좋은 품질의 골재 운송이 가능해 보다 좋은 품질의 레미콘을 생산하도록 노력 중이다. 또한 다년간 거래해 온 혼화제 전문기업과의 연계 연구로 정해진 배합에 맞춰 강도가 나오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바다를 매립한 송도신도시지역 특성상 고강도와 수중콘크리트 등 특주품 생산활동을 활발하게 이뤄왔으며 초기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다년간의 노하우로 안정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강도 레미콘은 물성변화가 심해 생산이 까다로운 만큼 성진레미콘은 거래처에서 원하는 배합과 시험조건을 정확하게 충족시키도록 공장 내 시험을 지속적으로 해 최단시간내로 납품하며 불량률이 거의 없도록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생산부터 타설까지 모든 공정을 투명하게 관리해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좀 더 스마트하게 품질과 납품기한을 최적화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레미콘 운행정보 시스템을 도입해 상호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레미콘에 대한 사회적 불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건설업계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차량관리와 유류비 절감 효과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반되는 이익을 더 좋은 품질을 생산하도록 원자재 구매에 재투자하는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지난 1961년, 성진은 조일상사를 모태로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한 성진레미콘은 현재는 레미콘, 철근, 골재 채취, 외식사업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에 이르기까지 정직과 성실로 약 60여 년 동안 환경을 생각한 제품과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성진레미콘 이대성 공장장(사진)은 “이러한 제 품에 대한 자신감과 정직함을 기반으로 한 제 품생산을 통해 상호간에 신뢰를 쌓아 온 것을 바탕으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협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해 관계유지를 이어나가 친환경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연탄가격 상승으로 인해 연쇄적인 시멘트가격과 분양가 상승 등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성진레미콘의 노하우를 활용해 좋은 품질의 원재료를 확보하고 생산해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에 대한 신뢰감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성진레미콘은 신뢰를 바탕으로 주문과 공급에서 사후 품질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며, 앞으로도 레미콘의 품질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보다 진보한 제품관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꾸준한 기술개발과 연구를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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