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혁신성장 위해 적극 ‘상생협력의 장’ 만들 것…
물산업 혁신성장 위해 적극 ‘상생협력의 장’ 만들 것…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8.04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기후·물 위기 현상은 물산업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았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에 따라 물산업 분야 디지털 전환 또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국가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7.5%로 국민 대부분이 수돗물 공급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적인 현상을 제외하면 기존의 국내 물산업은 기술력 측면에서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우수함을 선보여왔다.

국내 기업들은 상하수도 인프라 건설에 우수한 기술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과 함께 최신 기술 개발 산업과의 융합으로 그 수준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좋은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러한 국내 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물산업 성장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물산업의 혁신성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일자리 창출과 해외 동반 진출에 믿음직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K-water 물산업혁신처는 단계별(4-STEP)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물산업혁신처는 현재 벤처·창업 육성 단계에서 초기창업기업·협력스타트업, 사내벤처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별 물산업 펀드 조성을 통해 사업화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화 이후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기술실증 단계에서는 공사의 시설을 개방해 물 분야 기술의 실증을 지원했으며 2021년 국가 실증지원 통합 플랫폼인 K-테스트베드 총괄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시설 인프라 제공에 더욱 앞장서고 있다.

또한 여러 사정으로 자체 개발이 어려운 기업에게는 기술개발 단계에서 성과공유제·구매조건부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제품을 개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국내 전시회·구매 상담회 개최·해외 현지화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렇듯 물산업 혁신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물사업혁신처는 중소벤처기업 930개社 육성, 협력기업 매출 9512억원 달성, 물산업 일자리 창출 8143개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물산업혁신처는 지난 2017년 물산업플랫폼센터 3부서로 시작해 2020년 물산업혁신처로 직제를 변경, 설립 5주년인 2022년 현재 조직을 5부서로 확대했다.

그중 물산업기술부는 정부정책(탄소중립· ESG)과 연계한 물산업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지원과 개발된 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더욱 노력 중이다.

특히 K-water의 기술이전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기술제안 공모를 통해 신기술 적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K-water 수요기술 사전예고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은 이를 참고해 성과공유제·구매조건부라는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K-water는 과제 진행에 필요한 자금과 실증화를 위한 사업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렇게 K-water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은 환경부·기재부·중기부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제도와 연계해 수의계약을 진행, 나아가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K-water 물산업기술부 서영훈 부장(사진)은 “성과공유과제로 개발한 ㈜유솔의 ‘IoT 기반 원격누수 감시 시스템’은 성과공유제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SOC기술마켓 등록·혁신제품 지정까지 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며 “구매조건부 과제를 통해 개발한 ㈜썬텍엔지니어링의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제품 또한 정부인증제도인 혁신제품·성능인증제품에 지정돼 K-water·한국도로공사 공동주관으로 고속도로 쉼터에 설치된 이력이 있다. 위 두 제품은 K-water를 넘어 국내 판로개척을 진행한 우수사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물산업기술부는 탄소중립·ESG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 상생협력 워크숍을 매월 개최하고 있다. 워크숍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호 win-win형 동반성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물산업기술부는 ‘K-water·동반성장위원회’ 간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더 나은 물 분야 혁신기술개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서 부장은 “물산업혁신처는 물 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지원 제도운영, 주기적 간담회를 통한 애로사항 경청과 발전 방향 제시, 기술개발에 필요한 비용 지급 확대 등 국내 최고의 물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K-water의 중소기업 지원절차 4-Step을 적극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상생협력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water는 국가 물산업의 발전과 탄소중립, ESG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 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추어 중소·벤처기업의 민간주도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우수한 물 분야 혁신기술개발을 통해 물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