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SW 기술 노하우, 물산업에 스며들다
전문 SW 기술 노하우, 물산업에 스며들다
  • 송강식 기자
  • 승인 2022.07.2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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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4차산업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기술을 통해 물 산업 시장은 점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물산업 기업들도 기존 보유 기술에 4차산업 기술을 더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다양한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접목해 홍수 사전예측, 수재해 시스템 구축 등 물 관련 기술을 개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헤르메시스가 그 주인공이다.

헤르메시스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주관 융합연구를 통해 레이더 강우를 활용한 돌발홍수 사전분석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K-water 주관 융합연구에서는 위성 정보를 활용한 수재해 시스템 등을 개발해 물 관련 기술 영역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기업이다.

헤르메시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GIS를 비롯, 데이터와 시스템화 기술을 모두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서 영국의 ARM과 같이 R&D의 비중을 높이고, 조직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지난 2011년부터 KICT와 헤르메시스는 확률 강우량도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동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KICT와 개발한 돌발홍수 사전분석 시스템에서 헤르메시스는 SW 및 데이터 측면의 협업을 수행했으며, 그중에서도 시공간 정보 기술을 개발했다.

돌발홍수와 홍수전망을 위한 연구 기획, 연구 방향 설정, 예보 기술 연구는 KICT에서 수행하고, 이러한 연구 업적을 실제 작동되는 SW로 구현(implementation)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지난 2010년 GIS 분야를 중심으로 설립된 헤르메시스는 2011년부터 물 분야 과제와 사업을 수행해 왔다. 1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물 정보 분야와 공간정보가 융합된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헤르메시스 원영진 이사(사진)는 “물 정보 분야의 시공간 데이터 변환(Transform)에 있어 우리의 ROI는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데이터 변환 노하우에 대한 객관적인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데이터진흥원의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으로 등재돼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ilver Level 파트너 선정에 있어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헤르메시스는 다양한 물 정보 분야의 시스템을 직접 구축했다. 확률 강우, 토양유실, 강우유출, 홍수량 산출, 치수경제성, 분포형 강우유출 모형, 격자범람 모형, 홍수 예보 등 그 분야는 매우 다양하고, 연구 상황에 맞출 수 있어, 사실상 분야는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분석 모형 자체는 대부분 출연연에서 연구하고, 헤르메시스는 이러한 모형의 전후 지원 시스템 및 가시화 부분 등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맡은 업무에서 결함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나 SW 시스템 구축 시 QA, QC를 위한 방안으로 알려진 Unit Test 확보, Test Code Coverage 90% 이상 확보, CI/CD 추구를 위한 리소스 투입에 있어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또한 헤르메시스는 시스템화 분야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기도 하다.

원 이사는 “Private, Public cloud 두 가지 모두 활용 중이며, Public cloud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유형(MS Azure 등)과 함께 공공 섹터의 특수한 요구사항에도 부합 가능한 공공클라우드에서의 시스템 구성, RUN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헤르메시스가 주로 수행 중인 홍수 분야는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분야로 알려져 있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활용을 달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헤르메시스는 돌발홍수 및 홍수전망 시스템의 Deployment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구독(Subscription)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연구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완료한 돌발홍수 및 홍수전망 과제 이외에도 K-water와 수행한 범용 DB 모델링 및 웹 시스템 개발과 위성, 레이더 수재해 웹 시스템 개발, KICT와 수행 중인 치수 경제 분야 과제, 서울시 도시통계 WebGIS 구축 등 다양한 사업과 과제에 참여하며 물 분야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중이다.

원 이사는 “이미 공공데이터는 개방 추세이고, 수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은 데이터가 개방됐다. 아직 미공개 상황인 일부 데이터(강우 레이더, 예측 강우, 앙상블 강우 등)에 대한 개방이 이뤄지면 산업 섹터에서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의 지속성과 함께 오늘의 고객에게 내년에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헤르메시스는 우수인력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노하우를 가진 우수한 인력이 우리 기업을 이끌고 있다”며 “뛰어난 경쟁력으로 물산업은 물론 다양한 시장에서 데이터를 통한 시스템화에 앞으로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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