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RT 관제시스템으로, 최적화된 버스 배차 운행한다
S-BRT 관제시스템으로, 최적화된 버스 배차 운행한다
  • 강영호 기자
  • 승인 2022.07.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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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강영호 기자]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간선급행버스 체계 BRT는 철도, 도로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하고 있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용차로의 불연속성, 일반 차량과 동일한 수준의 신호 교차로 대기, 정류장 처리 용량 한계로 인한 병목현상으로 신속성, 정시성이 저해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존의 BRT 한계를 해결하고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 신속성, 쾌적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표로 S-BRT라는 개념이 새로이 등장하게 됐다. S-BRT의 운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두 가지의 기술적 요소와 환경 요소로만 운영이 어렵고, 여러 가지 기술적 요소와 환경 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해야만 운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S-BRT의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환경 요소들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 ‘Super BRT의 우선 신호기술 및 안전 관리 기술 개발’ 연구과제 착수돼 차량, 신호, 정류장등을 새롭게 개선해 도입,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관제시스템은 이들의 가운데에 서서 운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재자 또는 지원군의 역할을 하고 있다. 관제시스템은 각 외부 시스템 또는 장치들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들이 중앙으로 모이고 또 이 데이터를 각 시스템 또는 장치에게 제공함으로써 모든 시스템과 장치가 하나의 목표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기존 대중교통버스가 운전자와 도로교통의 상황에 의존적으로 동작하고 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에 머물렀다면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도입된 S-BRT 관제센터는 초기 운행부터 선제적으로 운행에 개입함으로써 모니터링을 넘어 제어의 단계로 가기 위한 기술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도로 위 지하철’이라고 불리는 S-BRT가 철도 시스템의 특장점을 도입한 것을 입증하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차량운행 계획과 배차를 할당함에 있어 처음부터 신호시스템과의 운행계획을 연계해 예정된 신호의 운영에 최대한 부합되는 운행 배차 계획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신호시스템과의 다수의 계획 연계를 통해 가장 최적화된 운행 배차 계획을 시스템에서 제시하도록 개발됐다.

차량 운행 시에는 예정된 정시성을 구간별, 노선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량 운전자에게 현재 운행 상태를 지속적으로 알림으로서 운전자가 차량간격 등의 파악 없이 정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러한 지속적 정시성 파악을 위해서는 GPS를 통해 발생하는 초단위의 데이터가 불규칙적으로 필요할 수 있고, 짧은 음영 지역도 시간 오차를 발생 시킬 수 있어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제작되는 차량과 CAN을 통해 보다 정확한 차량 위치를 측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량에 차상운영지원장치를 새롭게 제작, 장착해 일반 BIS/BMS 단말기의 역할뿐만 아니라 S-BRT를 위한 단말기 기능 즉, 운전자에게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센터로 차량의 위치와 상태를 전송하도록 개발됐다. 또한 정류장과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컨텐츠 관리와 현장 장치 관리 기능을 통해 시설물 또는 장치를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필요로 하지 않는 확장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운영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S-BRT의 관제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트라콤은 대중교통분야에서 19년의 업력을 가진 기업으로, 설립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대한민국의 교통시스템을 해외에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수많은 해외 교통 사업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BRT의 고급화인 S-BRT 사업에 참여해 BIS/BMS 사업으로 다져진 연구개발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국내 BRT가 이번 연구를 통해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초석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라콤 홍주형 대표이사(사진)는 “광역교통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용량 수송, 정시성이 확보되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공급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의 편익이 증대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C-ITS사업, 국토교통관련 디지털 정보화사업 등의 도로 인프라 개선과 도로 지하화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하고, 대중교통수단의 활성화로 친환경 S-BRT 차량 도입 등 교통부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저감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관제센터를 통해 신뢰할 수 있고 정밀하게 수집된 데이터에 AI,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역교통 정책 수립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S-BRT의 개발과 실증을 연내 완료하고 확보된 기술과 솔루션을 국내 각 지자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기술 융합적인 분야로서 센서 네트워크로부터 인공지능까지 여러 기술 요소가 융합돼야만 목표한 성과를 낼 수 있다. 트라콤은 대중교통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필요 기술 요소를 연구하고 개발해 해외에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교통,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급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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