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갱신 자동화로 최신성 확보
복잡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갱신 자동화로 최신성 확보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07.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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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지상의 개발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재 지하공간의 활용과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하공간 개발에 따른 지반침하 등 다양한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2014년 지하철 9호선 건설을 위한 터널공사로가 원인으로 석촌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를 계기로 지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2015년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2018년 1월부터 시행됐다. 또한 이와 관련해 정부에서는 2015년부터 지하의 안전한 개발과 관리를 위해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구축하는 등 지하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지하공간통합지도는 지하안전영향평가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지하를 3차원 기반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지만 최초 구축이후 지하공간통합지도의 갱신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하시설물들은 지속적으로 변경되고 있지만 지하공간통합지도에 변경 내용이 반영되지 못해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시설물의 변경이 발생하였을 경우 이를 신속하게 지하공간통합지도에 반영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지하공간통합지도 갱신 자동화 및 굴착현장 안전관리지원 기술 개발’ 연구사업이 착수되며, 실시간 갱신체계 구축과 정확도가 확보된 지하공간통합지도가 구축되고 있다.

기존에는 지하공간통합지도의 DB구축과 활용시스템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지하공간통합지도 갱신을 위해서는 작업자에 의한 수작업으로 DB갱신이 진행됐다. 수작업에 의한 DB갱신은 작업시간이 오래 소요될 뿐만 아니라 작업자에 의한 오류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이번 연구는 지하공간통합지도의 근 실시간 갱신 기술개발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갱신 자동화 시스템은 작업자가 준공도서 파일을 제출하면 품질검증-갱신모니터링-갱신객체 추출-갱신객체 3차원 모델생성-서비스용 파일 생성-운영서버 적재가 자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하공간통합지도 DB구축과 DB갱신 시 기존의 수작업에 의한 공정을 최소화해 전체 공정 중 98%의 자동화 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지하공간통합지도 갱신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씨티웨이㈜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통합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으며, 10여 년간 지하시설물 관련 시스템개발과 DB구축을 하고 있다. 또한 지하공간에 대한 전문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하공간통합지도의 최고 전문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ISP, 시스템 개발, DB구축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이번 연구사업에 참여해 갱신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씨티웨이 김성수 이사(사진)는 “기존 지하공간통합지도는 수작업 기반으로서 구축 방법이 매우 복잡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지하공간통합지도 1일 갱신체계가 완료됐고, 지하공간통합지도의 최신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할 때 80%이상의 노동력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하공간통합지도의 갱신 자동화로 유지보수에 대한 운영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아이씨티웨이는 지하공간통합지도의 활용 확대에 기여를 하고자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지하공간통합지도를 바탕으로 디지털트윈 구축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하공간 개발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지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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