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공기청정과 살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WHO가 117개국의 6000여 개 도시의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도시에서 마시는 공기 중에 함유된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 농도가 건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 중 99%는 오염 제한 기준을 초과한 공기로 숨 쉬며, 폐와 혈관에 침투할 위험이 있는 입자 투성이 공기를 마시고 있는 심각한 수준인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도권과 공장 등이 밀집한 산업지역의 공기 오염이 높고,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가뭄 등으로 고비사막으로부터 오는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질 개선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의 심각성으로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 공항 대합실,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일반가정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대비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공기청정 기능에서 벗어나 살균기능까지 겸비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지네트웍스가 수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개발한 공기청정기 ‘에코버(ecover)’는 최소 73평형에서 1000평형까지 커버할 수 있는 초대용량으로 설계된 국내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공기청정기는 다중이용시설인 지하철역, 터미널, 병원, 학교의 강당, 체육관 등 넓은 면적을 정화시키는데 적합하며,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4단계 필터시스템으로 넓은 공간의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시켜준다. 또한 공기청정에 최적화된 4단계 청정 시스템과 IoT기술을 바탕으로 한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까지도 확보했다.
무엇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광촉매기술을 이전받아 정화된 공기를 광촉매필터에 한 번 더 통과시킴으로써 사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기능도 추가했다. 실제로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서울 지하철9호선과 부산지하철1호선 그리고 김포 골드라인 전 역사에 장비를 납품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네트웍스 박관병 대표이사(사진)는 “에코버는 자연을 생각하는 고효율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의미하는 친환경(eco)와 에너지절약(saver)의 합성어로,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의 대응책으로 생활공간의 쾌적함을 제공하고자 연구개발 끝에 출시했다”며 “미세먼지제거 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기 때문에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또다시 출현했을 때 효과적인 방제방비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네트웍스는 형제 경영 기업으로 박무병 회장이 지난 1989년 설립한 컴퓨터유통 회사가 모태됐으며, 1999년 박관병 대표이사가 합류하면서 종합 렌탈 기업인 이지렌탈을 설립했다. 이후 국내 최초 초대용량 공기청정기와 살균기를 생산하면서 2020년 사명을 이지네트웍스로 변경했으며, 2024년 상장을 목표로 기술개발과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이지네트웍스가 성공궤도에 이르기까지는 렌탈시장에서 애초에 시장경쟁이 심한 B2C보다 B2B, B2G시장을 공략한 것에서 시작됐다. 기업과 공공기관에 장단기 렌탈을 하면서 최대한 빠른 설치와 회수, 꼼꼼한 장비관리 등 철저한 서비스로 만족시키면서 현재는 9000여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10년 이상 거래를 지속하는 거래처가 100여개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결과이자 이지네트웍스의 자장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렌탈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후 새로운 도전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현재 이지네트웍스는 임직원수는 70명에 이르러 컴퓨터와 사무기기, 행상용품 등을 렌탈하는 사업부서인 이지렌탈과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에코버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광촉매기술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아 광촉매필터가 적용된 4단계 필터시스템과 IoT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공기질 개선솔루션을 구축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보급할 계획”이라며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한 장비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버스에 장착해 미세먼지제거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제품은 4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