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원인 ‘폐기물’ 친환경 순환자원으로 재탄생
환경오염 원인 ‘폐기물’ 친환경 순환자원으로 재탄생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04.2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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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폐타이어는 약 30억 개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양은 무려 2500만 톤에 달한다. 이에 따라 발생되고 있는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해 폐타이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3천만 개의 폐타이어가 발생하고 있다. 타이어는 72%가 석유기반 소재로 이뤄져 있고, 이를 재활용하지 못하게 되면 소각하거나 매립할 수밖에 없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폐타이어의 약 50%는 매립돼 토양·수질오염을 야기시키고 있으며, 나머지 50%는 재활용지만 이 중 대부분은 연료로 사용돼 심각한 대기오염과 탄소배출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폐차장, 폐타이어 야적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재로 인해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와 또 다른 대기오염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타이어 더미는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 등 해충이 서식하는 데 이상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질병의 전염은 물론, 수질·토양오염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폐타이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자원순환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하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통해 친환경 사회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그 가운데 폐타이어를 원료로 해 카본블랙을 제조하고 이를 다시 타이어와 고무제품의 원료로 활용하는 지속적으로 순환 가능한 친환경 제품인 GCB(Green Carbon Black)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폐타이어를 파분쇄 후 열분해 공정을 거치면서 생성되는 연소잔재물(Char), 가스, 오일, 스틸 중 연소잔재물을 정제, 가공, 제품화해 GCB를 제조하게 된다. 친환경카본블랙 GCB는 국내외 타이어와 고무제품 제조사에 공급 중이며, 매년 증가되는 시장수요(CAGR 55%, KIST정책연구소)로 인해 판매량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삶을 목적으로 이러한 친환경카본블랙을 개발하고 있는㈜엘디카본(LDC)은 탄소자원의 순환(Life re-Defined Carbon)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엘디카본은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폐타이어, 폐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순환자원 소재를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산업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원유 자원 사용을 줄이고, 여러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한 그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폐타이어는 아스팔트 대용 등의 용도로 쓰이기도 하지만 이 역시 2차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엘디카본은 폐타이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통해 토양, 수질과 대기 오염을 초래하는 환경문제는 물론 불법 매립 등으로 사회문제까지 일으키는 폐타이어의 폐기 문제 해결에 나서며 GCB을 개발하게 됐다.

그 결과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녹색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수여하는 ‘2021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됐으며, IBK투자증권 ‘기승전 쓰레기’ 리포트에도 상장 전 주목할 비상장기업으로서 소개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수행하는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에그’ 프로그램에 관계사인 씨앤엘디와 함께 참여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와 원료 재생 기업 SK인천석유화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열분해유 활용과 카본 블랙 원료의 다변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열분해유 활용과 열분해 잔재물 처리, 이를 활용한 순환자원 소재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엘디카본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국내 카본블랙 업계 최초로 국제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를 획득,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기준에 충족하며 국내뿐 아니라 수출 판매량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엘디카본 김범식 이사(사진)는 “탄소중립 Net-Zero 목표를 위해 경제와 사회 구조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으로 전환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현재 9000톤 규모 생산량을 투자유치를 통해 2025년까지 34000톤으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카본블랙 기업으로 자리함과 동시에 열분해 공정을 증설해 원유와 유사한 친환경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40000톤으로 확대 생산하고, 이를 정유업체에 공급하여 석유화학 산업을 지속가능, 친환경적인 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나아가 미래에는 커피 찌꺼기, 폐플라스틱, 가축 사체, 음식물 등의 다양한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자원화 하는 사업을 통해 탄소자원의 순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엘디카본은 이를 통해 사람과 지구가 공생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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