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 방지부터 친환경, 화재방지까지 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한다
열교 방지부터 친환경, 화재방지까지 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한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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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건물의 어느 한 부분의 단열이 약화되거나 끊김으로 인해 외부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열교를 방지하고, 화재, 구조, 단열까지 가능한 외단열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프로파일형 열교차단재인 TIFUS(트러스단열프레임)를 이용해 열교 없는 건식 외단열이 가능한 ‘TIFUS 건식 외단열시스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건물에 구멍이 많을수록 에너지는 더욱 많이 손실된다. 단열재를 뚫고 콘크리트 구조체에 바탕틀을 고정하는 기존 단열 방식은 구조적으로 열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기존 철재 트러스 하지를 이용한 단열공사는 각파이프의 열교로 인해 냉난방에 소요되는 에너지가 60%이상 손실되고 내부 결로와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결국 거주환경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TIFUS 건식 외단열시스템은 철판과 철선을 가공해 트러스 형태의 구조를 만들고 내부에 고성능 단열재를 충진한 프레임형태로서 외력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과 단열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시스템이다. 내외부는 습기차단이 뛰어난 투습방수지와 방습지로 시공해 누수·결로까지 방지한다.

특히 TIFUS 건식 외단열시스템의 프레임은 철재 각파이프에 비해 약 20% 이상 단열 성능이 향상되고, 용접이 필요 없는 볼트시공을 통해 시공성 개선은 물론 화재나 감전사고 등의 재해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 공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기존에 열교 방지와 화재 방지 등 더 많은 자재가 필요했던 것과 달리 하나의 솔루션 형태로 시스템화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방식으로 시공되는 모든 마감재의 바탕구조를 TIFUS로 변경해 공기단축, 노동력 절감이 가능하고 기존 시스템을 크게 변형하지 않아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단열벽체는 TIFUS 외단열 시스템의 단열플랫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단열플랫폼 위에는 화강석판재, 벽돌, 테라코타판넬, 금속판넬, 시멘트판넬, 기와 등 다양한 외장재 설치가 가능한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건식 외단열시스템 분야의 신기술로 특허를 받아 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물을 선도하는 ㈜티푸스코리아는 에너지 절약형 외단열시스템을 연구 개발해 특허를 받았고, 트러스단열프레임유닛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물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티푸스코리아는 ‘트러스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열교가 저감된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TIFUS 공법)’로 국토교통부 녹색기술 인증(인증번호 제GT-21-01149, 54~56)을 취득했다.

이 기술은 쌍용건설과 롯데건설, 티푸스코리아, 생고뱅이소바코리아가 지난 2018년부터 공동개발을 추진해 지난해 9월 독창성, 경제성, 시공성, 안정성, 시장성 등을 인정받아 건설신기술(제90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 외단열시스템은 지난 2014년 개발 후 수많은 패시브인증주택의 외단열 경사 지붕과 외벽, 아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용인 성복도서관, 독산2동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과 서대문구 연희동 청년공유임대주택, 어린이집 그린 리모델링 등 신축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티푸스코리아 신동일 대표이사(사진)는 “현재 에너지절감을 위한 패시브건축 기술 중 마지막 과제가 열교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시스템은 플랫폼이다. 우리 플랫폼 위에 프레임이 세워지고, 단열재를 비롯한 또 다른 자재가 끼워진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확장성이 큰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유기술을 개선해 성능과 비용이 경제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만들 방침이다. 또한 이를 실증사업에 적용해 보급성능을 확인하고자 한다. 모듈러를 통한 재난재해용 구호 주택도 도전해보려고 한다”며 “제대로 된, 건강한 건물을 만들어보고자 건식 외단열 시스템을 개발한 만큼 건전한 단열을 통해 건물의 생애주기가 길어지고 사람이 건강하도록 건강한 건축물이 완성될 때까지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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