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핵심기술 ‘VR’ 다중접속 기술로 도약한다
메타버스 핵심기술 ‘VR’ 다중접속 기술로 도약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04.11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규모 다중접속 VR 가상공간 구현사례
대규모 다중접속 VR 가상공간 구현사례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최근 5G 상용화에 따른 통신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비대면 기술의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활동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이 가능한 메타버스(Metaverse)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이 사회, 경제, 문화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키며, 메타버스를 구현함에 있어 가장 선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술이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이다.

VR은 HMD(Head mounted display)를 사용해 가상공간에 사용자가 위치해 직접적으로 3D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른 기술들 보다 자율성(Autonomy), 상호작용성(Interaction), 임장성(Presence)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구현함에 있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VR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다양한 글로벌 대기업들이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Meta, Microsoft, Google, Sony, Apple 등의 기업들이 고유의 하드웨어와 플랫폼을 표준화하기 위해 관련 특허를 취득해 연구와 상용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예로 Meta에서 상용화 한 Oculus Quest2는 발매 첫 해 1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이듬해 1000만대를 초과하는 시장의 예상치를 넘는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발표한 아이폰의 판매 증가추이와 유사하며,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따라 Apple과 Sony도 2023년도 차세대 기기의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초기 시장에서 단점으로 지적 받았던 비싼 가격과 불편함·멀미발생 가능성 등은 예상보다 빠르게 해소되고 있고, 이 결과 VR 콘텐츠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모든 변화는 양적 변화 후 질적 변화의 이행이 이뤄지는데 하나의 대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해 다른 것으로 되는 것은 질적 변화에 의해서이지만, 이 변화가 생기기 위해서는 우선 그 대상이 가지고 있는 양적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 또한 초기의 양적 변화가 어느정도 일어나도 한동안은 질적 변화가 그대로 유지되는 과정이 있으며 현재의 메타버스 산업은 그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VR 시장이 이정도의 폭발적인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양적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전반적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질적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과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확산이 기존 산업과 융화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 변화와 영향을 생각해보면 더욱 더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현재의 메타버스는 다중접속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활동을 기존 서비스와 연결시키는 기능적 구현 수준이지만 앞으로의 메타버스는 가상공간 속에서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이 모두 이루어지는 소비자 주도적인 현상으로 점차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즉, 현재는 지인과 채팅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거나 콘서트를 보는 등의 간단한 콘텐츠 소비를 지원하는 수준이라면 앞으로는 가상공간 자체를 하나의 가상세계(Virtual World)로 제공하고 그 속에서 사용자는 스스로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비대면 활동을 영위해가는 전체를 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메타버스는 산업 간의 기술융합과 연계해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거와 달리 제조업(Hardware) 혹은 서비스업(Software)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만 잘하는 기업은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는 추세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를 동시에 확보하고자 나서고 있다. Apple, Tesla, Meta, Google, Samsung, Sony 중에 하드웨어만 혹은 소프트웨어만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 없다는 것은 그 교집합 속에는 차세대의 새로운 사업모델이 있기 때문이고, 여기에 메타버스관련 기술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에 자신들의 기술을 각자 표준화하기 위해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특히, VR 기술을 고도화시키기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바로 ㈜픽셀리티게임즈다. 글로벌 VR 콘텐츠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는 픽셀리티게임즈는 지난 2017년 창립초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다중접속을 통한 연결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가상공간 속에서 북미와 중국을 연결해 30ms 이하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성공해 지난 퀄컴 XR 콘테스트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Steam과 Oculus 대상으로 독자적인 차세대 VR 콘텐츠를 개발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해 금융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연구팀과 협업해 디지털 치료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 중에 있다.

픽셀리티게임즈 최명균 CPO(사진)는 “이러한 산업의 융복합 협업사례는 앞으로 더욱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며 이 과정과 변화 속에서 지난해부터 화두되고 있는 메타버스 세계의 구현이 점점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