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틈 빠져나가는 에너지 잡는다” 열교 차단으로 시공 편리성까지 해결
“창문 틈 빠져나가는 에너지 잡는다” 열교 차단으로 시공 편리성까지 해결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3.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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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단열재로 꽁꽁 감싼 건축물일지라도 틈새는 있다. 열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바로 개구부, 창문과 출입구 등이다.

단열재가 결손 된 창문과 출입구에서 약 65% 이상 에너지가 유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창호와 문 주위에서 바람이 발생되고 결로, 곰팡이 등이 발생, 냉·난방비용이 증가돼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존 건축물은 창틀 주위 단열재가 끊어지도록 시공돼 왔다. 외장재로 마감하는 건축물은 창틀 주위 단열재를 마감 공간만큼 잘라내 틈이 생긴다. 단열재 없이 콘크리트 벽과 벽돌만 있기 때문에 실내외 온도차에 의한 열교현상이 생기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단열보강공사를 수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단열재를 정교하게 자르고 끼우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 자재 낭비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 극복과 열교에 대한 문제로 인한 단열설계기준 강화와 더불어 시공품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열교차단재 사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STAR 열교차단재’는 창 주위의 열교를 방지해 결로와 곰팡이를 억제하고 에너지효율 향상은 물론 단열재 결손을 해결하고 건축물 시공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손꼽힌다. STAR 열교차단재는 건축물의 벽체와 창호사이 열교 저감을 위해 본체와 메움재로 구성된 열교 차단재를 콘크리트 벽체와 타설 일체 또는 리모델링용 L자형 단차 열교차단재를 시공해 벽체 외단열과 연속성을 갖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 타설 전 거푸집에 설치하는 본체와 창호 설치와 외부 마감 공사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제거하는 메움재로 구성됐다.

시공 과정은 벽에 거푸집을 설치할 때 열교차단재를 설치해 콘크리트 타설 후 양생이 되면 거푸집 탈형과 동시에 열교차단재의 메움재만 제거하면 된다. 이후 외단열재와 창호를 설치하고 마감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18일 정도 소요되던 공사 기간을 3분의 1 가량으로 줄인 것 또한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제품을 개발한 ㈜스타빌엔지니어링이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시험 결과, STAR 열교차단재를 시공하면 창호 주위 선형열관류율 값이 기존대비 85%가량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빌엔지니어링 김웅회 대표이사(사진)는 “STAR열교차단재는 누수와 열 손실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건물의 노화를 늦추고 피부 질환에 치명적인 곰팡이 번식도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로, 난방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난방비도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제로에너지주택을 포함한 패시브하우스가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STAR 열교차단재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수조달물품인 STAR 열교차단재는 2020년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됐으며,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에서 해외 특허를 등록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을 의무화했으며,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발간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요소에는 창호 부위 열교차단재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돼 있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STAR 열교차단재는 공익성이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자체, 교육청, 군시설,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많은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스타빌엔지니어링은 여러 건축물과 공간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열교차단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다양한 종류의 열교차단재가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과 기후가 비슷한 일본이나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각광받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건축물에 ‘필수’적인 자재로 STAR 열교차단재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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