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선명한 디스플레이 미니LED 부품… 국산화 나서
더욱 선명한 디스플레이 미니LED 부품… 국산화 나서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3.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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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미니 LED(Mini-LED)를 활용한 FALD(Full Array Local Dimming) LCD가 기존 LCD, OLED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미니LED는 칩 크기가 100~200마이크로미터 수준인 작은 LED를 말한다. FALD LCD는 미니LED로 구성된 BLU(Back Light Unit)가 중요하며 BLU를 얼마만큼 세밀하게 구동할 수 있는지가 성능을 구분하는 지표가 되며, 영역마다 밝기 조절이 가능해서 더 선명한 화질을 낼 수 있다. 또한 안정적인 영상, 긴 수명, 일정하게 유지되는 밝기는 OLED의 단점과 대비된다.

특히 미니LED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TV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노트북, 전기차 디스플레이 장치로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미니LED 디스플레이는 19년 애플의 Pro Display XDR이 FALD LCD 모니터로 출시했으며 중국의 TCL은 FALD LCD 디스플레이를 상용화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FALD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를 출시할 전망이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리가스텍 또한 미니LED 시장에 뛰어들었다.

리가스텍의 컨트롤러 IC는 독자 알고리즘을 통해 밝기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여타 기업의 미니LED 대비 반도체 사이즈를 20프로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백라잇 유닛 또한 매우 얇지만, 성능은 동등 이상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디바이스 사이즈가 단가에 영향을 주는 현재 상황에서 경쟁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리가스텍은 피코프로젝트(Pico-Project)용 반도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피코프로젝트 기술을 응용한 차량용 HUD,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제품과 접목시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피코프로젝터란 손바닥 크기의 초소형 프로젝터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휴대용 영상장비를 말한다.

기존 프로젝터는 고가이며 크기가 커서 휴대하기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프로젝트와 화질, 명암비가 동등하며 휴대성이 개선된 제품이 등장하면서 캠핑 등 야외활동은 물론 휴대용 디바이스에 연결해 영화, 게임, 교육용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리가스텍 김창선 CTO(사진·좌)는 “리가스텍은 이러한 피코프로젝트 기술 관련 디스플레이 패널용 반도체, 컨트롤러 IC 두 가지를 개발 중이다. 기존부품 대부분은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수입해왔지만 리가스텍은 반도체 실리콘과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더욱 선명한 화색 표현이 가능한 기술을 국산화했다”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함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가스텍은 응용제품 개발과 함께 의료진단 시장, 모바일 시장과 자동차, 가상현실, 헬스, 의료 등 미래시장의 성장 동력을 키우는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리가스텍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및 혼합현실을 위한 기술 개발도 수행 중이다.

리가스텍 김정 대표이사(사진·우)는 “리가스텍의 미니LED 1차 시제품은 올해 2-3분기 중에 출시될 계획이며, 피코프로젝션은 반도체 팹 사정에 따라 양산 시점에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준비는 다 끝나있는 상태로 빠른 양산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에 국가에서 주도하는 반도체공정 플랫폼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반도체 양산이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KETI 창업보육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시제품 제작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술 컨설팅을 통해 시장분석과 기술 분석 지원은 물론 투자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며 “많은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디스플레이 및 파워반도체 분야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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