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와 관련된 모든 절차,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한다
병원 진료와 관련된 모든 절차,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한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3.1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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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병원 예약은 물론 병원비 결제, 처방전 수령·전달, 주차, 보험 청구 등 환자가 발품을 팔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이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진료 예약부터 결제, 보험 청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의료융합 서비스 플랫폼 ‘레몬케어’ 덕분이다.

기존에 결제, 보험금 청구 등 병원 시스템의 일부 구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은 있었지만, 레몬케어처럼 A부터 Z까지 풀패키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없었다.

환자들은 더 이상 전화 예약과 변경을 위하여 수화기에 매달릴 일이 없어졌다. 처방전을 발급받기 위해 창구에서 직원들을 만날 필요가 없다. 진료가 끝나면 전자처방전이 자동으로 병원 내 약국으로 전송되기 때문이다. 실손보험 청구 역시 별도의 대면 창구를 거치지 않고 앱을 통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병원 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해 환자의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고, 곳곳에 설치된 비컨(근접무선통신)을 기반으로 접수, 진료, 수납, 귀가까지 단계별 세부적인 동선을 안내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원격진료와 의료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법과 규제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의 서비스 플랫폼과 다른 차별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환자의 데이터가 병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개인의 스마트폰 안에 있어 직접 관리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체가 환자 개인이고 데이터 또한 매번 전송될 때마다 본인인증 절차와 국제표준인 ISMS 절차에 따라 암호화되기 때문에 보안 걱정 없이 동의만 있으면 의료 빅데이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레몬헬스케어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 병원 구현을 위한 환자용 애플리케이션 레몬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환자 중심의 스마트한 진료 문화를 선도해왔다.

서울대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37개 상급종합병원과 50여개 종합병원의 의료 데이터와 환자를 연결하는 레몬케어 플랫폼 기반의 환자용 앱 서비스를 통해 약국, 보험사, 핀테크, 인슈어테크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레몬헬스케어 임치규 수석부사장(사진)은 “레몬케어는 레몬헬스케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라이빗 API의 특허 등록을 통해 향후 금융권의 오픈소스처럼 공개 API의 확산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상당수 API 표준을 선도하고 이를 생태계표준 인터페이스로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의료서비스 종합 포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확산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K방역을 대표하는 국가 공공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경증 환자를 격리해 생활·치료를 지원하는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시스템에 통합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통합 비대면진료 서비스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내 환자와 의료진 간 대면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축됐다.

환자용 모바일 앱 기반 IoT 생체 모니터링을 통해, 한정적인 의료 인력으로도 환자 상태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전하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환자용 앱과 의료진용 웹 서비스 간 비대면 화상 진료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격진료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뿐만 아니다. 레몬헬스케어는 환자의 PHR(Personal Health Record) 기반 건강 측정 데이터, 건강검진 데이터, 유전자 분석 데이터 기반의 건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형 병원이 주요 고객사이기 때문에 중증 환자들의 데이터가 많아 임상 데이터로도 가치가 높다. 게다가 환자가 병원을 계속 이용할수록 꾸준히 데이터가 축적되기 때문에 특정 질병에 대한 예후를 추적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향후 레몬헬스케어는 환자가 갖고 있는 스마트 헬스기기에서 24시간 얻을 수 있는 건강 정보(혈압·혈당 등)를 병원에서 진단해 얻는 데이터와 결합해 정확한 진찰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임 부사장은 “레몬헬스케어는 1단계 병원과 환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스마트병원 플랫폼, 2단계 의료 마이데이터 유통을 위한 메디컬 핀테크·인슈어테크의 기반을 모두 갖췄다”며 “올해부터는 3단계로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헬스데이터 연계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비대면 진료 시스템과 의료기관 EMR을 연동함으로써, 안정적인 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진료 연속성 지원을 위한 표준화된 상호운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사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토대로 환자편의를 극대화하고 효율적이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해 의료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표준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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