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보다 성숙도에 집중해야…”
“디지털 전환보다 성숙도에 집중해야…”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3.0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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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코로나 팬데믹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많은 기술 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디지털 전환이 팬데믹 상황에서 생존의 핵심 열쇠로 꼽힌 탓이다.

많은 산업은 생존을 위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빠르게 디지털 환경에 적응시켜야 했고, 실질적으로 상당한 구조적 변화를 이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장기적인 계획과 평가를 하는 대신 빠르게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지름길을 택하면서 기업들은 급속한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디지털 부채’가 발생하게 됐다.

장기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크다는 이유로 더 나은 솔루션이 아닌 더 쉬운 솔루션을 선택한 결과 유지보수 비용 등 추가 소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각 산업 분야, 기업 사정에 맞는 올바른 솔루션이었다면 들지 않았을 노력이 추가로 드는 셈이다.

특히나 팬데믹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기술 부채가 쌓임에 따라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 부채가 위험한 수준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손꼽는다. 이를 위해 기업 내부 디지털 기술 역량을 갖추는 것은 물론, 디지털 기술의 진화와 업계의 적용 수준을 모니터링하면서 내부의 디지털 기술 도입·확산 어젠더를 관리하는 등 각 분야에 적합한 디지털 전환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이사(사진)는 디지털 전환보다 ‘디지털 성숙도(Digital Maturity)’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성숙도 검사를 통해 기업 스스로 디지털 전환 단계를 살피고 중·장기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성숙도는 기업에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선도하도록 기업 문화와 조직 구조, 인력, 업무 수행 등을 조율하는 수준을 말한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고자 단계별로 로드맵을 그렸을 때 어떤 단계에 해당하는지 알려주는 지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디지털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마다 디지털화 수준을 명확히 판단하고, 동종 산업과 비교하면서 목표 수준을 설정하는 등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투이컨설팅의 조언이다.

디지털 성숙도 지표를 개발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투이컨설팅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영역을 6가지로 나눠 5단계의 디지털 성숙도를 분석한다. 7점 척도의 총 120개 문항으로 분석해 디지털 방향성을 살피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조직 문화의 변화 역시 디지털 성숙도 지표로 보고 있다. 기술 친화적인 문화를 만드는 것이 디지털 전환을 잘 뿌리내리게 하는 성숙도 지표가 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많은 조직이 디지털화를 추진할 때 현재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향후 전략 등을 명확하게 마련할 수 있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도 범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성숙 모델 등을 만들어 도입하면 체계적 디지털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이컨설팅은 국내에서 최초로 금융사 대상 디지털 성숙도 현황을 조사, 디지털전환 방향을 제시한 기업이다. 이후 디지털 전환, 데이터주도혁신, PMO 등의 분야에서 빅테크, 금융 및 공공 분야 중심의 다수 기업 고객들에게 주요 ICT 과제 수행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 성숙 수준 모델을 이용해 2018년부터 국내 금융회사, 공공기관 대상으로 디지털 성숙 수준을 진단해 왔으며, ‘고객, 콘텐츠, 플랫폼, 분석, 생태계, 역량’ 등 6개 도메인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디지털 전환의 성공 척도를 가르는 주요한 지표이자, 디지털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상황에서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는 디지털 기술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해 외부 인재를 확보하고 있지만 채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도메인 이해도가 낮다는 한계도 있다.

투이컨설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내부 인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투이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투이아카데미는 기업의 디지털 현상을 토대로 맞춤 과정을 설계한다. 비즈니스모델, 디자인 씽킹, 디지털 마케팅, 인공지능 활용, 클라우드 전환, 애자일 프로세스, 오픈 API 전략, 데이터플랫폼, 데이터 거버넌스, 디지털 환경에서 컴플라이언스 등을 하나의 과정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의미가 무엇이고, 우리 회사에는 어떤 디지털 기회가 있는 가를 찾기 위한 디워크샵, 경영진을 위한 디지털 금융 전략, 관리자를 위한 디지털 아카데미 등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투이컨설팅의 가장 큰 차별 점은 실현 가능한 해결책 제시와 고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다. 정보화를 통해 사회에 기여를 하는 것을 목표로 고객의 기술 준비도와 변화관리 난이도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컨설턴트들은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회사는 당장의 수익보다는 고객의 성공이 중요하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 기업이 지향해야 할 성공의 기준은 회사가 지원하는 고객의 성공이고, 회사의 성공은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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