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비즈니스의 전환…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활용이 핵심”
디지털 비즈니스의 전환…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활용이 핵심”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3.0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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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데이터 자산을 통해 비즈니스 인사이트 발굴은 물론 R&D기획, 사업전략 수립 등 광범위한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산업에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산업 밸류체인의 고도화, 디지털 공급망 관리 등을 구현하는 산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비즈니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의 분야를 막론하고 이종데이터 간 연계·융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돕는 주목할 만한 서비스도 올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기업·산업·시장 데이터를 특허 빅데이터와 연계해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를 탐색하는 ‘빌드(Build)’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간 융합데이터의 처리, 가공, 분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기업들이 이를 실제로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빌드는 다양한 산업 분야,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의 활용에 큰 장점을 갖고 있다. 104개국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무정보, 기업정보, 산업정보 등 이기종 데이터를 융합한 통합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추천 서비스 또한 제공함에 따라 기업 디지털 전환 업무 혁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빌드는 3가지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DaaS 서비스로 데이터 융합·탐색정보를 데시보드 형태로 제공하는 ‘BI’와 빌드 데이터와 연동되고 결합된 데이터 서비스 구축 시 보안 이슈가 있는 기업들에게 데이터만 주기적으로 제공해주는 데이터 유통/거래 플랫폼인 데이터 ‘카탈로그’다. 그리고 기업 내 사용자가 기 구축된 내외부의 다양한 데이터를 스스로 연결·가공·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 셀프서비스인 ‘빌드 Analytics (어널리스틱스)’가 베타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기업들은 대량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 R&D기획 및 전략수립, 신사업 발굴 업무에 빌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빌드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산업분류 데이터는 해외시장 기술 경쟁력 파악과 개발서비스의 포지셔닝,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데 특화 돼 있다.

이러한 빌드 서비스를 개발한 ㈜윕스는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고품질의 특허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IP 서비스 분야 선두를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

윕스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최창남 대표(사진)는 “AI, 텍스트마이닝, 자연어처리, 자체개발 알고리즘을 적용, 편리하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융합데이터 탐색서비스인 빌드는 IP 데이터 하나만 있다면 그 가치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기업과 조직 내에 이미 구축돼 있는 다양한 데이터, 외부 재무정보, 시장정보 등과 결합한다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며 “윕스는 기존의 사업모델인 IP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다른 산업 도메인과 기업 내 다양한 부서와 직군으로 확장하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의 노하우, 축적된 데이터와 혁신 기술의 결합을 통해 윕스는 데이터에 대한 라이프사이클, 즉 데이터의 수집·가공·저장·활용·유통에 대한 전 과정에 걸쳐 상당 수준의 기술개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윕스는 데이터 개방에 주안점을 두고, 데이터 가공의 전체 라이프사이클 내의 반복적인 부분에 대한 효율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고객 맞춤형 AI기반의 서비스 구축을 진행하기 위해 수요처 고객사에 적합하고 최적화된 모델 학습 구현을 위한 데이터 공급 등의 데이터 유통 사업도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데이터 유통에 대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접근을 위해 우리가 잘 인지하고 있는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을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윕스는 데이터의 품질 검증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2021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주요 공급 기업으로 체계적 데이터품질혁신 활동을 인정받아 데이터품질대상 유통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보유역량을 바탕으로 기술가치 평가 영역에 문화콘텐츠·데이터 가치평가 등과 시너지를 결합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품질의 일관성에 대한 보장을 위해 사업자 관점, 소비자 관점, 데이터 생성자, 데이터를 가공하는 데이터 기술자의 관점에서 각각의 유통하고자 하는 데이터 성격에 맞는 데이터 가공 과정의 가시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유통을 목적으로 데이터를 다룰 때 축적된 저장데이터에 대한 ‘품질평가’, 그리고 품질 평가 이후에 거래 유통의 기준을 위한 ‘품질인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통과 거래의 과정에서 거래의 신뢰도를 보장하기 위한 데이터 가치평가 모델 개발과 활용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윕스는 올해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퀀텀점프를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바로 성장과 재발견, 그리고 시너지다.

우선 윕스는 기존·신규 고객층에게 새로운 서비스 제공으로 기존 서비스에서 한 단계 나아간 성장을 보여줄 계획이다.

플랫폼 서비스로의 단계별 전환, IP관리서비스 영역 신규제품 출시, 빌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데이터 가치 사업화의 확대, 가치평가 내재화를 통한 거래·유통 플랫폼 서비스 진입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와 기술, 인적 역량, 시장을 재발견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재사용 관점의 가능성과 단계별 실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윕스 내부 개인·부서 간 협업은 물론 외부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연동·공유·개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윕스는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IP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전체 데이터 자산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데이터 자산관리 시스템(데이터 거버넌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데이터와 결합했을 때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데이터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더불어 고품질의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가상의 세계에 간판, 이미지, 상표 침해 사례 등 새로운 분쟁요소들이 등장할 수 있는데 윕스의 다양한 IP 지식재산 서비스를 활용해 미래 사업에도 대응할 수 있다. 미래시대의 지식재산 분쟁에 대한 부분을 사전에 예방하고, 당면하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서 문화콘텐츠 가치평가는 메타버스의 생태계에서 역할을 많이 하게 될 것. 메타버스 내에서 지식재산에 대한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과 그 안에서 프로세스화 시켜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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