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레벨4 자율주행 차량,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
진화된 레벨4 자율주행 차량,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03.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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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레벨3(부분 자율주행)에서 레벨4(조건부 완전자율주행)로 자율주행 기술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량의 하드웨어 부분과 소프트웨어 부분을 아울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는 자율주행에 대해서 차량이 우선적으로 판단해 움직이게 된다. 특정 상황이 되면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차량에게 운행의 우선권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안전하게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해 다른 차량이나 교통 신호체계에 대해서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소프트웨어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하드웨어 부분인 차량제작은 일정한 안전기준에 따라 제작돼야 한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들이 날씨에 상관없이 강인하게 구성되고, 최선의 센서 융합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하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차량제조사가 일부의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 안전기준, 성능기준 등이 준비돼야 한다.

특히 국토교통부에서 관련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게 되면 이에 상응하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은 제한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레벨4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모두 갖추고 국토교통부의 인증절차를 갖춰가면서 대응해야 한다.

도로에서는 다른 차량과 함께 통행을 해야 하고 시내와 주거지 등에서는 사람과도 어울려서 문제없이 지낼 수 있도록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이 필요하다. 이에 상응하는 법과 제도, 보험시스템, 교통인프라 그리고 관련한 사고예방기술들이 모두 갖춰지도록 사회의 관심과 수용성 또한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착수된 ‘주행 및 충돌상황 대응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레벨4 자율주행차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술을 개발해 주행 안전성 확보에 나섰다. 이번 연구과제는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에 대한 인증기관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산학연이 협력해 레벨4에 대한 선제적인 목표와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차량의 시스템이 모든 안전상황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레벨4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로 유지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주변 환경 감지 성능을 극대화해 최대 속도와 속도에 따른 주변 차량과의 최소안전거리 유지기능, 주변차량과 차량사이의 통신기능 관련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특정운행지역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주행을 달성하기 위한 요소 기술과 필요 기술에 대해 이번 연구과제에서 논의되고 공유되는 목표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비상시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기술을 도로에서 테스트하기 전에 자동차안전연구원의 도로실사지역인 K-city에서 원활한 사전 테스트를 위해 차량이나 사람 등을 모사한 더미로봇을 제작해 기술 고도화를 실증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과제에서 이러한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주)언맨드솔루션은 그간 대학과 연구기관을 위해 무인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드웨어 제어기술(종방향, 횡방향)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일반 차량에 각종 센서 부착과 차량개조의 경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체 요소기술을 파악하고 대응해 왔다.

특히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소개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운전석 없는 차량 ‘위더스 셔틀’을 제작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적용한 국내 선도기업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레벨4 단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고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수행 중이다.

언맨드솔루션 강찬호 대표이사(사진)는 “언맨드솔루션은 사람들의 이동의 안전과 편의성을 추구해 이동에 차별이 없도록 하는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위한 시장 필요에 의해서 자율주행을 개발하고 있다”며 “산간지역이나 도서지역에서 읍내 병원에 가기 위해서 마을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이 경영상의 문제로 운행 중단된 지역에서 무인자율주행기술이 도입된 버스가 다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일조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언맨드솔루션은 교통취약계층이 편하게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이 취약한 도심 지역에서 단거리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통해 사람의 노동력을 경감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연구 개발해 제작하고 있다.

이에 언맨드솔루션은 라스트 마일 서비스를 목표로 단거리 구간에서 사람에게 유용한 자율주행 이동체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보유한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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