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매개체… ‘크로스 메타버스’로 성장해야
NFT는 매개체… ‘크로스 메타버스’로 성장해야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2.10 14: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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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는 NFT 메타버스와 같이 디지털 가치 거래와 디파이(DeFi), 디지털중앙화폐(CBDC) 등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경제 거래가 활성화 되는 추세다.

NFT는 특수한 암호화 방식으로 만든 토큰을 뜻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와는 달리 NFT는 토큰 하나하나가 고유한 가치 값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인증하고 값을 매겨 거래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최근 ‘NFT 붐’은 디지털 아트에서 촉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JPG 파일로 제작된 디지털 아트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는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693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780억원에 팔리면서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서강대학교 지능형 블록체인연구센터 윤석빈 교수(사진)는 “기존 디지털 아트 시장은 코로나19이후로 많은 성장을 이룩했지만, 아티스트 보상이 투명하지 않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어 대안이 필요했다”며 “그 대안으로 최근 미국 인플루언서의 NFT 판매 사례가 이슈가 되면서 디지털 아트와 NFT 접목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이 디지털화될 것이고, 기존 음악이나 미술 등 콘텐츠들도 디지털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특히 NFT 기술이 등장하면서, 콘텐츠 복제를 막으면서 소유권을 넘길 수 있게 됐고, 이는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NFT 플랫폼은 춘추전국시대다. 디지털 아트, 스포츠, 부동산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NFT 플랫폼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반면 아직까지 기술적인 한계는 있다. 각 분야의 메타 데이터 없이 토큰만 올라가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NFT 플랫폼 기술 기업과 콘텐츠 기업의 융합이 필요한 부분이다. 인터넷 초기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의 혼용처럼, 또는 마케팅처럼 이용되는 부분이 많아 도메인별 데이터 구축 또한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콘텐츠를 볼 필요가 있다. 크립토월드에서 실제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교수는 NFT 플랫폼들은 현재 중앙화돼 있지만 탈중앙화된다면 크로스체인 형식으로 상호 운용을 통해 ‘크로스 메타버스(Cross Metaverse)’의 시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산업은 다양한 메타버스가 서로 융합되고 메타버스 내에서 메타버스 간 단계로 통신 채널을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안에서 ‘상호 운용성’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크로스 메타버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커뮤니티’가 상호 운용 가능한 생태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에서 가상 토지 거래에 이르기까지 메타버스 커뮤니티는 실제 시나리오와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상 세계의 공통점은 커뮤니티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윤 교수는 보고 있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융합이 본질이고 그 매개체가 NFT라는 것.

윤 교수는 “MZ 세대들에게 이제 메타버스는 게임이 아닌 삶이 됐다. 개인이 다른 커뮤니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체 디지털 세계가 큰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이 상황의 영향은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 측면에서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델 표준의 출현으로 다양한 메타버스가 합의 차이를 해결하는 방법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메타버스 간 교차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 간의 거래 및 상호 작용 규정이 우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NFT 거래는 이제 뜨는 단계다.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회적 합의가 아직은 없기 때문에, NFT는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인내를 가진다면 대중들에게도 인터넷의 사례처럼 NFT에 관한 인식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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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2022-03-04 17:26:42
3월 4일자 매일경제에 소개된 LG유플러스 황현식대표는 메타버스가 대세이긴 하지만 기자님 기사대로가 아닌한 던순히 따라갈 것은 아니라고 하던데, 콘텐츠 육성에 더 힘써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는데 플랫폼의 역할은 어디까지로 생각되시나요? 공학에는 잘 모르는 문과 노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