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디지털 전환… ‘디지털 기술과 도메인 지식 융합’이 핵심”
“산업 디지털 전환… ‘디지털 기술과 도메인 지식 융합’이 핵심”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1.2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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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는 추세다. 특히 업종별 스마트제조 생태계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산업데이터의 생성·활용을 활성화하고 지능정보기술 산업 적용을 촉진하는 목적의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제정안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향후 산업데이터 활용과 협업으로 제품·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제조현장의 스마트화를 위한 다양한 핵심기술 국산화, 사람 중심의 협업공장과 고도화기술 기반 공장 구축을 통해 한국형 첨단스마트공장 모델이 머지않아 구현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한국의 주력산업 업종별 스마트공장의 핵심 요소 기술들을 통합해 생산성 품질을 극대화한 미래형 공장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 스마트공장 단계를 넘어선 글로벌 기업이 있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의 좋은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로레알은 최근 AI 기술을 접목해 가정용 개인 맞춤형 화장품 디바이스인 페르소를 출시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페르소는 4단계의 과정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 포뮬러를 즉석에서 만들어내, 사용자의 피부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생산하는 제품이다.

이처럼 로레알은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품혁신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이다. 틀을 깨고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기술 개발의 다양한 세션들이 나오게 되면서 공정최적화, 제품의 지능화, 서비스 고도화, 신산업 창출, 신산업 표준 등 창출할 수 있는 가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요국과 선도국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운영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업데이터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이를 대응코자 주력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솔루션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로 ‘핵심 주력산업 업종별 스마트공장 통합패키지 개발’ 과제를 꼽을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제조데이터 공동활용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위즈코어㈜와 전기차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통한 디지털 전환 적용 사례들을 창출하며 성과를 얻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계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 및 사업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김창원 이사(사진)는 “산업계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라 시장과 산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디지털 전환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핵심 업종별 스마트공장 협업패키지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솔루션 기술은 물론 데이터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 필수적인 사항으로 각 산업 고유의 도메인 지식을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각 산업 고유의 도메인 지식과 특성을 반영하지 않으면 디지털 전환은 그저 IT 기술이 돼 버린다”며 “도메인 지식이 핵심이다. 산업데이터는 목적 주도형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고, 활용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국내 주력산업의 선순환을 위한 산업데이터의 활용과 데이터 개방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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