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사고, ‘사고예측 알고리즘’으로 제로화한다
건설현장 안전사고, ‘사고예측 알고리즘’으로 제로화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2.01.2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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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산업재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장비가 의무화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 안전장비의 한계로 인해 사고를 예측·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안전관리의 목적은 안전사고, 재해사고 이후의 매뉴얼화 돼 있는 대응과 사고 가능성이 있는 요인을 사전에 최소화 또는 제로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센서 중심의 안전장비 도입의 한계는 사고인지에만 국한돼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손꼽힌다. 즉, 각종 센서로 사고 후 인지 또는 일부 위험 가능성 감시가 이뤄지고 있어 사고 예방이나 사고 이후 구체적인 방안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없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은 각종 IoT 센서들을 기반으로 해 설치하고 있으며, 이를 운영하기 위해 센서 설치뿐만 아니라 운영설비의 설치 공사가 수반돼 투자대비 효과를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의 특성인 빈번하고 지속적인 공정 변화로 오탐, 재설치, 파손, 이설 등 유지보수 등 추가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담인력 부족 등으로 사용자의 피로감은 오히려 더 악화해 안전사고 관리에 허점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안전관리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산업재해가 발생하기 이전 현장의 사고 가능성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안전관리 플랫폼이 개발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안전관리플랫폼 ‘리스크제로(RiskZero)’다.

사고예측예방 안전관리 AI시스템으로 알려진 리스크제로는 기존 안전관리 방식과는 추구 목적과 기술적용 방식, 업무 효율성 제고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 리스크 제로는 재해사고가 일어나기 이전에 사고의 가능성을 분석하고 미연에 사고 가능성을 현장의 근로자에게 인지시킴으로써 사고발생 자체를 차단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기존의 기술은 센싱 정보를 수집, 모니터링하게 하거나 안전장비의 착용 여부를 인지해 알람을 주는 지능형 장비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인 반면, 리스크제로는 현장의 환경, 공정프로세스, 근로자의 상태 간의 연계성을 분석하는 방식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즉, 각 현장의 작업 특성, 작업환경, 사고 위험률 높은 공정의 판단, 근로자의 역량과 나이, 보유 질환 등 몸의 상태, 기존의 동일 작업에 대한 산업안전관리공단과 국토안전관리원, 국내외 연구자료 등 사고사례 데이터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시점 또는 공정에서의위험성평가를 통한 유해 요인을 분석·판단해 안전사고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사전 예측·예방에 그 방점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인증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 기업의 인증유지를 위한 업무 수행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강화된 정부 규제를 대응하기 위한 각종 관리 절차, 안전보건관리체계 이행에 필요한 기존의 오프라인성 수기업무를 시스템화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위험성과 안전성에 대한 양질의 정보로 활용함으로써 효과성 제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스크제로를 개발한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는 기존의 센서가 가진 신속한 사고대응의 장점을 융합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개발해 고객과 현장별로 필요한 IoT 각종 센서, CCTV 등을 연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PC Web과 Mobile App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예측과 예방, 대응의 안전관리 전체를 포함할 수 있도록 기술적 고도화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울산항만공사, 국가철도공단, 경기주택도시공사, SK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20여개의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최고의 시스템으로 리스크제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 최영호 대표이사(사진)는 “현재 고려대 건설관련 교수진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학회·협회의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으로 위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간, 상호 간 영향도 등 위험성 평가 로직을 정교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고예측품질을 향상하는 사고예측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하는 ‘이노비즈(Inno-Biz)’ 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력 우위의 기업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국제 표준 규격인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해서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최 ‘2021 스마트건설 챌린지’의 스마트안전 부문에 참가해 ‘혁신상(국토안전관리원 원장상)’ 수상 및 ‘2021 건설문화대상’에서 건설IT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외적인 인지도와 신뢰를 높였다.

최 대표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 사업인 ‘근로자 보호 및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한 AI 객체인식, 공정률을 반영한 경로 산출, 사고 예측 알고리즘 탑재 재난 예방 디지털 트윈 응용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실용적이며, 현장의 만족도 향상, 산업별 맞춤형 상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과 도전을 지속해 나아가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산업현장의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리스크제로는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으로써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득이한 중대재해로 피해를 입는 기업들의 억울함에 대해서도 국내 유수 법무법인에게 인증받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는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안전을 지켜주는 기업으로써 리스크제로의 브랜드로 스마트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감시단 인력을 파견해 사고예측된 안전사고 요인을 제거하고 철저한 안전활동을 통해 안전사고 리스크제로의 현장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리스크제로의 사고예측 핵심기술과 그동안의 현장 안전관리, 구축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리스크제로의 대외 경쟁력과 ESG에 기반한 선순환적 사회적 기여 효과를 극대화하는 활동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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