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이륜차 → 전기 이륜차… 탄소배출 저감하는 친환경 기술
유류 이륜차 → 전기 이륜차… 탄소배출 저감하는 친환경 기술
  • 김하영 기자
  • 승인 2022.0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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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전 세계적 추세인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그린 모빌리티 기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류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는 기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그린 모빌리티는 온실가스, 미세먼지 감소와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친환경차 보급·확산 정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전기차와 더불어 각 나라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 이륜차를 포함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펼쳤지만 가격과 성능, 충전스테이션 미비 등을 이유로 유류 이륜차 수의 감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컨트롤러와 고용량 에너지형 탈착식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 이륜차 전환 기술을 통해 그린 모빌리티 실현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기존 유류 이륜차의 엔진, 연료탱크, 주유구 뒷바퀴를 제거하고 컨트롤러, 모터,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는 기술로, 국내 특허기술인 컨트롤러를 통해 기존 저가의 전기 이륜차의 성능을 20~30% 가량 향상시켜 전기 이륜차 보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 전기차 확산의 한계로 손꼽혔던 배터리 충전·교체를 위한 충전 스테이션 구축 사업이 함께 이뤄져 전기 이륜차 이용 가능 범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보장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전환한 전기 이륜차에 GPS를 장착해 1대마다 이동거리를 자동데이터화시켜 탄소배출권을 측정할 수 있는 MRV 시스템 구축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블루윙모터스는 유엔에서 지정한 SDGs 13번 환경문제에 대해 동남아시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그린 모빌리티 기업이다.

유류 이륜차와 전기 이륜차의 1:1 전환을 통해 실질적인 유류 이륜차 감소에 기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함은 물론 최종적으로 탄소배출권을 통해 소셜임팩트 분야에서 대기업과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진출 전문기업 킬사(KILSA)와 손 잡고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 전기이륜차 전환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블루윙모터스 김민호 대표이사(사진)는 “과거 베트남 하노이 여행 시 유류 이륜차로 인한 환경문제를 직접적으로 경험해 동남아시아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몸소 느꼈다”며 “사내이사님이신 오유찬 이사님과 컨트롤러 등 기술 개발을 수행하며 환경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블루윙모터스의 기술이 환경문제를 개선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블루윙모터스는 최근 코이카 CTS SEED1 프로그램에 선정돼 코이카의 지원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립대학 모빌리티 연구기관 UNS(Universitas Sebelas Maret)와 인도네시아 내 이륜차 전환 공동사업·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정부 주도의 탄소감축 정책을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UNS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유류 오토바이 전동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정부 주도의 이륜차 전동화 사업까지 참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8월 전동화 사업을 시작했다. 블루윙모터스는 인도네시아를 첫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 전체로 사업 확장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환경문제의 주요 원인인 유류 이륜차 수 감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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